
주제원의 카페 맞은편에 하얀 꽃을 피운 삼지구엽초들이 바람에 하늘 거린다.
아직 키가 작아 거의 엎드려야 자세히 꽃을 볼 수 있을 정도다.
산지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라는 삼지구엽초를 식물원에서 편하게 본다.
삼지구엽초(三枝九葉草)는 줄기에서 가지가 세 개 갈라지고(삼지), 각가지에 잎이 3장씩 아홉 잎(구엽)이 달리는 풀(초)을 뜻하는 이름이다.
꽃말은 '비밀, 회춘, 당신을 붙잡아 두다'이다.





[삼지구엽초]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삼지구엽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cm
뿌리잎 어긋나기, 1~2개, 잔톱니
줄기잎 3개 가지에 3장씩, 9장, 잔톱니
꽃 5월, 황백색, 총상꽃차례
열매 골돌과, 원기둥 모양, 6월

[삼지구엽초]는 미나리아재비목 매자나무과 삼지구엽초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cm 정도이다.
학명은 Epimedium koreanum Nakai이다.
속명 Epimedium은 그리스 지명 Media에서 파생된 epimedion에서 왔으며,
종명 koreanum은 '한국의'라는 뜻의 라틴어로 한국 원산임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영명은 Korean epimedium, Korean barrenwort 등으로 불린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많다.
줄기는 모여나고 가늘며 털이 없고 곧게 자란다.
뿌리잎은 원줄기 기부에서 1~2개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고, 소엽은 길이 5~13cm이며 난형이고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가지 3개에 잎이 3장씩 총 9장이 나며, 소엽은 길이 3~8cm이고 비대칭 난형이며 가장자리에 잔톱니가 있다.
꽃은 5월에 황백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아래를 향해 달린다.
꽃은 지름이 1~2cm이다.
꽃잎은 4개이고 긴 꿀주머니가 있다.
꽃받침조각은 8개이며 안쪽의 4개는 크고 서로 같은 크기이며 바깥쪽의 4개는 작고 서로 다른 크기이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는 1∼1.3cm이며 양 끝이 뾰족한 원기둥 모양이며 6월에 익는다.
익으면 두 개로 갈라지며, 한 열매당 3~12개의 작은 종자가 들어 있다.
























삼지구엽초는 물에 넣어 끓이면 잎과 줄기가 빳빳해지는 특성이 있다.
삼지구엽초는 전체를 음양곽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Icariin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혈관 확장을 돕고 혈류량을 증가시켜 남성의 성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며,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여성의 냉증이나 갱년기 증상 완화에 사용한다.
또, 이카린 성분은 뼈 파괴 세포의 활동을 억제하고 골밀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중장년층의 근력 저하나 허리, 무릎의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쓰인다.
또한 술을 담가 마셔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하여 너도나도 남획하니 삼지구엽초는 멸종위기에 처했다.
환경부는 1998년 삼지구엽초를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으로 지정했다.
특히 강장제나 정력 보강제로 널리 알려지면서 무분별한 채취가 급증했는데, 뿌리째 채취하는 경우가 많아서 개체 회복이 어려워졌다.
그동안 보호 노력과 인공재배 확대 등으로
현재는 멸종위기종 지정에서 해제된 상태이다.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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