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버드나무(Salix koreensis) (26.4월)

buljeong 2026. 5. 7. 07:02
버드나무(2026.04.30. 경복궁)


경복궁 향원지 옆에 자리 잡은 버드나무가 하얗게 변했다.
멀리서 얼핏 보고 요즘 한창 꽃이 피는 이팝나무인가 했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버드나무가 열매가 익으면서 부풀어 오른 솜털이 흰 눈이 내린 것처럼 온통 하얗게 뒤집어쓴 듯해 보인다.
낭창한 가지를 따라 몽글몽글 달린 흰 솜털들이 바람을 타고 언제든 날아갈 준비를 마친 듯하다.
이 열매 솜털들이 전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오해를 받았으나 아닌 것으로 밝혀졌고, 사실 알레르기는 미세한 꽃가루가 일으키는 것이다.
버드나무는 가지가 부드러워 바람에 쉽게 흔들려 '부들부들' 떨리는 모양에서 '부들나무' 또는 '버들나무'라 불리다가 버드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또, 뿌리나 가지가 잘 뻗어나가고 휘어지는 특성에서 '뻗는다→버들→버드'로 변했다고도 한다.
꽃말은 '솔직, 정화, 슬픔, 애도'이다.

버드나무(2026.04.30. 경복궁)


[버드나무]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나무껍질 암갈색, 가지 황록색
잎 어긋나기, 긴 타원형, 잔톱니
꽃 암수딴그루, 유이꽃차례
열매 삭과, 긴 타원형, 흰색 솜털, 5월


[버드나무]는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0m 정도이다.
학명은 Salix pierotii Miq.이다.
속명 Salix는 라틴어로 '뛰다(leap)' 또는 켈트어 sal-lis(물 가까움)에서 왔으며, 물가에서 자라는 생태를 반영한 이름이며, 종명 pierotii는 동인도 지역에서 수집 표본의 채집자 Pierot의 이름에서 온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버들, 뚝버들로 불리며, 영명은 Korean willow, Willow로 불린다.

버드나무(2026.04.30. 경복궁)


나무껍질은 암갈색이고 얕게 갈라지며 작은 가지는 황록색이며 아래로 처진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5∼12cm이고 가장자리에는 굽은 잔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양면에 기공이 있다.
잎자루는 길이 2∼10mm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고, 3~4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가지에 어긋나는 잎겨드랑이에 미상꽃차례로 달린다.
수꽃차례는 버들강아지라 불리며 길이 1∼2cm이고 장타원형이며 수술은 2개씩이고 꽃밥은 붉은색이다.
암꽃은 길이 1∼2cm이고 장타원형이며 황록색이고 암술머리는 2~4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없고, 꽃차례 축에 붙은 2개의 타원형의 포엽이 꿀샘을 보호한다.
열매는 삭과이고 암꽃 모양 그대인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3mm 정도이고 5월에 하얀 솜털 씨앗이 익는다. 
익으면 껍질이 터지며 하얀 솜털이 붙은 종자를 나오며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버드나무(2026.04.30. 경복궁)


버드나무는 물가를 좋아해 강가나 습지에서 군락을 이루며 가지가 부드럽게 늘어지고 생장 속도가 빨라 토양 침식 방지와 홍수 조절에 기여하는 중요한 나무이다.
버드나무에는 몸에 좋은 성분도 들어 있는데, 나무껍질은 수렴제나 해열제, 이뇨제로 오랫동안 사용해 왔다.
그래서인지, 1920년대에 화학자들이 버드나무껍질에서 살리실산을 추출하였으며, 이 물질이 바로 아세틸 살리실산인 아스피린이다.
그러고 보니 버드나무는 우리를 보호해 주며, 또, 우리 몸에 좋은 성분들이 들어 있는 소중한 나무이다.

버드나무(2026.04.30. 경복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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