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윤노리나무(Pourthiaea villosa) (26.4월)

buljeong 2026. 5. 2. 13:53

윤노리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 온실로 이어지는 언덕 비탈에 윤노리나무들이 하얀 꽃을 피워내고 있다.
물푸레나무나무나 팥배나무 아래에 띄엄띄엄 무리 지어 자라고 있는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붉은 열매들이 겨울을 지나 검게 변해 달려 있었다.
살펴보니 검은 열매들이 아직 달려 있는데, 가지마다 하얀 꽃이 빛나게 피었다.
윤노리나무는 이 나무의 줄기로 윷가락을 만들기에 적합한 나무라하여 윷놀이나무라 부르다가 윤노리나무가 되었다 한다.
또, 이 나무로 소의 코뚜레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 소코뚜레나무, 즉 우비목(牛鼻木)이라고도 불린다.
꽃말은 '진실, 애교, 진심'이다.

윤노리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윤노리나무]
장미목 장미과 윤노리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5m
잎 어긋나기, 도란형, 잔톱니
꽃 4~5월, 흰색, 편평꽃차례
열매 이과, 타원형, 적색, 9~10월


[윤노리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윤노리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5m 정도이다.
학명은 Pourthiaea villosa (Thunb.) Decne.이다.
속명 Pourthiaea는 19세기 한국 선교사이자 프랑스 성직자인 J. A. Pourthié의 이름에서 왔고, 종소명 villosa는 라틴어 villosus(부드러운 털이 있음)에서 유래했다.
영명은 Oriental photinia라 불린다.

윤노리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어린 나무줄기는 회갈색이고 부드러운 털이 나며, 점차 짙은 회갈색이 되고 가로 줄무늬가 뚜렷해지고 껍질눈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도란형이며 부드러운 털이 나고 광택이 난다.
길이는 3~10cm이고 폭은 2~7cm이며 가장자리에 예리한 잔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3~5mm이다.
가을에 노란색에서 붉은색, 오렌지색 등으로 아름답게 물든다.
꽃은 4~5월에 흰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편평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3~5cm이고 흰색 털이 빽빽하다.
꽃잎은 5개이고 도란상 원형이며 흰색이다.
꽃받침은 5개이고 녹색이며 꽃받침열편은 둔한 삼각형이다.
수술은 20개이고 꽃잎보다 짧다.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2~4개로 갈라지고 암술머리는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이과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8mm 정도이고 9~10월에 붉은색으로 성숙한다.

윤노리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윤노리나무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온대지역에 주로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의 산지에 주로 자생하는 키 작은 관목이다.
나무가 단단하고 질기며 결이 고르지 않아서 균일하게 쪼개지는 구조가 아니며 줄기나 가지가 가늘어서 윷놀이를 하는 윷가락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나무이다.
전통적으로 윷가락은 박달나무나 밤나무, 느티나무 등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왜 윷놀이에 쓰인다고 했을까?
비슷하게 생긴 팥배나무나 때죽나무를 같은 나무라 오해가 생겨 혼돈이 온 것이라는 것이 정설이다.
'윷'은 던지는 나무 자체를 가리키는 순우리말로 특정 나무를 지칭하는 이름이 아니다.
오랫동안 오해가 굳어져서 여전히 우리는 이 나무를 윤노리나무라 부른다.

윤노리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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