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식물원 주제원에서 여러 종류의 분꽃나무들을 둘러보다 고개를 들어보니 개벚지나무가 하얀 꽃송이들을 풍성하게 피워내고 있다.
조금 전 개벚지 나무 아래를 걸어왔는데, 그때는 꽃이 피었는지 보지 못했다.
그런데, 좀 떨어져 보니 키 큰 나무 윗부분에 풍성하게 핀 꽃송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꽃은 벚꽃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이다.
벚지는 평안도 방언으로 벚나무를 말하며, 여기에 접두사 ‘개’(작다, 못하다, 비슷하지만 다른 종)를 붙여 '버찌가 달리는 벚나무와 비슷하지만 열매의 가치가 떨어지는 야생형 벚나무'라는 의미의 개벚지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말은 '시골 처녀'이다.




[개벚지나무]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15m
잎 어긋나기, 타원형, 톱니
꽃 5월~6월, 흰색, 총상꽃차례
열매 핵과, 구형, 검은색, 6~8월

[개벚지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5m 정도이다.
학명은 Prunus maackii Rupr.이다.
속명 Prunus는 라틴어로 자두(plum)를 뜻하며 자두, 벚, 복사, 매실, 앵도 등 핵과를 맺는 과수류를 통칭하는 이름이며, 종소명 glandulifolia는 라틴어로 '선점이 있는 잎(glandula = 샘점, folium = 잎)'이라는 뜻이며, 잎 뒷면과 잎자루·꽃받침 등에 선점이 매우 많은 특징을 나타낸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개버찌나무, 개벗나무, 별벗나무, 별벚나무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Amur choke cherry, Manchurian cherry 등으로 불린다.




나무껍질은 황갈색이고 윤이 나며 옆으로 벗겨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긴 달걀모양이고 가장자리에는 뾰족한 톱니가 있다.
길이는 6~11cm이며 뒷면은 선점이 빽빽하다.
잎자루 길이 1~2cm이다.
꽃은 5월~6월에 잎보다 먼저 흰색으로 피며,
새 가지 끝에 원추형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 길이는 5~7cm이고, 꽃의 지름은 1cm 정도이다.
꽃잎은 5장이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다.
꽃받침열편은 넓은 피침형이며 겉에 털과 선점이 있다.
수술은 많고 암술대와 길이가 비슷하다.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5~7mm이고 6~8월에 검은색으로 익는다.
열매는 쓰고 떫은맛이 난다.


























개벚지나무는 더위에는 약한 편이나 내한성이 매우 강해 영하 40~45도까지도 견디는 나무여서 백두대간 일대(계방산, 가리왕산, 설악산, 소백산, 오대산, 함백산 등)와 평안남북도, 함경남북도 등 한반도 중부 이북 추운 고산지역에 주로 자생한다.
빛나는 황갈색 수피와 전체적인 수형이 아름다워 도로변이나 공원에 많이 심어지고 있다.
개벚지나무의 잎과 열매에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있어, 체내 자유라디칼을 줄이고 세포 산화 손상을 줄여주며 항노화와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고, 잎차를 마시면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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