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우단아왜나무(Viburnum rhytidophyllum (26.4월)

buljeong 2026. 4. 30. 16:58
우단아왜나무(2026.04.21. 서울식물원)


주제원으로 들어서 솔비나무들을 둘러보다 아래쪽에 한창 피어난 튤립 사이에서 우단아왜나무가 흰 꽃송이들을 피웠다.
울긋불긋한 튤립들 틈에서 크게 드러나 보이지는 않지만 흰 빛깔의 꽃 뭉치들은 그래도 한눈에 들어온다.
우단아왜나무는 한자어 우단(羽緞)과 아왜나무가 합쳐져 만들어진 이름이다.
우단은 잎 뒷면이나 어린 가지에 미세하고 부드러운 털이 아주 빽빽하게 나 있어 마치 비단인 우단(벨벳 (Velvet)처럼 보드랍다는 뜻이며, 아왜나무는 일본에서 '아와부키(アワブキ, 거품을 내는 나무, 泡吹)라고 부르는데, 이것이 변형되어 아와나무라 부르다가 아왜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꽃말은 '지옥에 간 목사, 사랑, 동경'이다.

우단아왜나무(2026.04.21. 서울식물원)


[우단아왜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
상록 활엽 교목, 높이 10m
수피 밝은 회갈색, 어린 가지 솜털
잎 마주나기, 긴 타원형, 가죽질, 톱니
꽃 4월, 황백색, 우산꽃차례
열매 핵과, 타원형, 검은색, 8~10월


[우단아왜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산분꽃나무속의 상록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0m 정도이다.
학명은 Viburnum rhytidophyllum Hemsl. ex Forb. & Hemsl.이다.
속명 Viburnum은 고대 로마 Viburnum 지방에서 유래한 전통 명칭이며, 종명 rhytidophyllum은 그리스어 rhytis(주름)와 phyllon(잎)의 합성어로, 잎의 주름진 모양을 표현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가죽잎덜꿩나무, 상록덜꿩나무, 털아왜나무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Leatherleaf Viburnum 또는 Wrinkled Viburnum이다.

우단아왜나무(2026.04.21. 서울식물원)


수피는 밝은 회갈색이고 어린 가지는 부드러운 솜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가죽질이고 길이는 6~20cm이여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표면은 깊게 주름이 진 짙은 녹색이고 광택이 나며 두껍고 뒷면은 회색색이다.
꽃은 4월에 황백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편평한 우산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지름이 10~15cm이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고 5갈래로 갈라진다.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의 원형이다.
수술이 화관보다 약간 길다.
열매는 핵과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1cm 정도이고, 8~10월에 녹색에서 붉은색 그리고 검은색으로 익는다.

우단아왜나무(2026.04.21. 서울식물원)


우단아왜나무는 온대성 상록 관목이고 중국이 원산지이며, 양지, 반양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란다.
한 번 뿌리를 내리면 웬만한 곳에서도 잘 적응하고 특히 가뭄에 강한 편이며, 추위에도 강해 겨울에는 영하 18 ℃까지 견딜 수 있어 비교적 내한성이 좋은 편이다.
우단아왜나무 열매는 일반적으로 시고 떫은맛이 강해 식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그러나 붉게 물든 후 검게 익는 열매가 가지에 주렁주렁 달리며, 초록 잎과 대비되는 색감 때문에 보는 맛이 있는 나무이다.

우단아왜나무(2026.04.21.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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