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홍괴불나무(Lonicera sachalinensis) (26.4월)

buljeong 2026. 5. 3. 10:49

홍괴불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주제원의 한 모퉁이에 홍괴불나무가 붉은색 꽃을 피우며 수줍은 듯 미소 짓는다.
작은 키여서 자칫 지나칠 뻔했다.
홍괴불나무는 봄에 붉은빛이 도는 자주색 꽃이 피며, 여름이 끝나가는 시점이면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다.
괴불나무 중에서 꽃과 열매가 붉은색으로 달려 '붉을 홍(紅)' 자가 붙었다.
'괴불'은 열매 두 개가 나란히 붙어 있는 모습이 마치 아이들이 옷 끝에 매달던 노리개인 '괴불주머니'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열매의 모양이 오동통한 고양이 발바닥을 연상시킨다 하여 '괴발'이라 했다가 괴불이 되었다고도 한다.
홍괴불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 식물이다.
꽃말은 '인내'이다.

홍괴불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홍괴불나무]
산토끼꽃목 인동과 인동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m
잎 마주나기, 달걀모양, 밋밋
꽃 5~6월, 홍자색, 2개씩 달림
열매 장과, 난상 구형, 붉은색, 8월


[홍괴불나무]는 산토끼꽃목 인동과 인동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m 정도이다.
학명은 Lonicera sachalinensis (F.Schmidt) Nakai.이다.
속명 Lonicera는 16세기 독일의 자연학자 Adam Lonitzer(Adam Lonicer)의 이름에서 왔으며, 종명 sachalinensis는 자생지인 사할린(Sakhalin)의 지명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명은 Reddish honeysuckle, Montane honeysuckle 등으로 불린다.

홍괴불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수피는 흑갈색이고 세로로 홈이 깊게 파이며 얇게 벗겨진다.
일 년생 가지는 2~4각 진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모양 또는 넓은 피침형이며 길이는 3~8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뒷면에 주맥을 중심으로 흰색 털 빽빽하다.
꽃은 5~6월에 홍자색으로 피고,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는 꽃줄기 끝에 2개씩 짝을 이루어 달린다.
꽃줄기는 길이 1~5cm이다.
포는 2개이고 길이는 1~3mm이다.
꽃부리는 입술 모양이며 길이는 5~10mm이다.
수술은 5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지름 1cm 정도이며 2개의 과실이 중앙 이상까지 붙은 난상 구형 또는 구형이고 8월에 붉은색으로 성숙한다.
두 개의 씨방이 합쳐진 열매가 하트 모양처럼 붙어 익는 것이 특징이다.

홍괴불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홍괴불나무는 추위에 강해 영하 40°C까지도 잘 견디고, 양지나 반음지를 가리지 않고 잘 적응하며, 해변과 도심지 등 전국 어디서나 생육이 가능하다.
붉은색 꽃과 열매의 모양이 아름다워 가까이 두고 보기에는 정말 아름다운 나무이다.
홍괴불나무의 꽃과 잎에는 사포닌 등의 성분이 들어있어 소염과 해열의 효과가 있지만, 열매에 들어 있는 사포닌 성분은 독성으로 작용해 섭취 시 위장 장애, 설사,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홍괴불나무(2026.04.28.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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