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식물원의 주제원으로 이어지는 길 양편에 군데군데 가침박달나무들이 무리 지어 흰꽃을 피워내고 있다.
가지 끝마다 흰꽃들이 화사하게 피어났는데, 향기 또한 진하게 풍겨난다.
은은한 향기 같기도 하고 묘한 향기가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냄새인데, 가침박달나무의 꽃향기는 내가 선호하는 향기는 아닌 것 같다.
가침박달나무의 '가침'은 실이나 끈으로 꿰매는 ‘감치다’에서 왔는데, 가침박달의 열매 모양이 마치 바느질한 것처럼 보인다는 ‘가침’과, 박달나무처럼 재질이 단단하다는 의미의 '박달'이 합쳐진 이름이다.
꽃말은 '청초, 순수한 마음, 우아'이며, 순백의 꽃잎이 다섯 장씩 모여 피는 모습이 무척 깨끗하고 기품이 있어 붙은 꽃말이다.




[가침박달나무]
장미목 장미과 가침박달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1~5m
나무껍질 회갈색, 일년지 적갈색
잎 어긋나기, 타원형, 상반부 톱니
꽃 5~6월, 흰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달걀형, 7~8월

[가침박달나무]는 장미목 장미과 가침박달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5m이다.
학명은 Exochorda serratifolia S.Moore.이다.
속명 Exochorda는 그리스어로 exo(바깥쪽)와 chorde(끈)의 합성어로, 이는 이 식물의 씨방 외부에 실 같은 끈 모양의 조직이 있는 특징에서 유래되었으며, 종소명 serratifolia는 톱니 모양의 잎'이라는 뜻으로, 잎 가장자리에 발달한 톱니 형태를 나타낸 이름이다.
영명은 Korean Pearlbush, Serrateleaved Pearlbush 등으로 불린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껍질눈이 있으며, 일 년생 가지는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이며 길이는 5~9cm이고 상반부에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백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1~2cm이다.
꽃은 5~6월에 흰색으로 피고, 새 가지 끝에 3~8개씩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의 지름은 4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달걀모양이다.
꽃잎은 5개이고 흰색이며 거꿀달걀형이고 끝이 오목하다.
수술은 25개, 암술대는 5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형이며 돌출된 5개의 능각이 있고 씨방 여럿이 바느질할 때 감치기로 꿰맨 것처럼 보이며 7~8월에 익는다.
익으면 저절로 5갈래로 터지며 각 열편에는 종자가 1~2개씩 들어 있고 날개가 있다.




























가침박달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북의 건조한 석회암과 퇴적암 지역의 풀밭이나 화강암 바위지대에서 자라고 있어는 우리 주변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나무이다.
건조한 기후와 대기오염에 대한 저항성은 약한 편이지만 척박한 곳에서도 잘 견디는 나무여서 도시 주변의 조경수나 산울타리, 가로수로 많이 심어지고 있다.
가침박달나무의 잎과 껍질은 달여서 바르거나 마시는데, 여드름, 습진, 피부염, 관절염, 근육통 등 염증을 완화하는 데 사용한다.
또, 플라보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활성 산소 제거와 세포 손상 억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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