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피나무(Tilia amurensis) (26.4월)

buljeong 2026. 4. 2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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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무(2026.04.14. 서울식물원)


서울식물원으로 들어서 호수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니 키가 훌쭉한 피나무가 벌써 무성한 잎을 드리우고 있다.
올려다보니 꽃이 피려는지 아직은 작지만 고무신 모양의 포가 뚜렷하게 보인다.
피(皮)나무는 나무껍질의 섬유질이 매우 질기고 튼튼하여 밧줄이나 종이, 그리고 옷을 만드는 데 쓰였기 때문에 ‘껍질 나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부부애, 주권, 열애'이며, 잎 모양이 심장을 닮아 사랑과 관련된 상징으로 불린다.

피나무(2026.04.14. 서울식물원)


[피나무]
아욱목 피나무과 피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줄기 곧고, 수피 회갈색, 흰색 반점
잎 어긋나기, 넓은 달걀형, 톱니
꽃 5~7월, 담황색, 산방꽃차례
열매 견과, 원형, 갈색, 8~9월


[피나무]는 아욱목 피나무과 피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0m 정도이다.
학명은 Tilia amurensis Rupr.이다.
속명 Tilia는 그리스어 ptilon(깃털)에서 왔으며, 피나무 꽃대에 붙은 포가 마치 깃털 같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종소명 amurensis는 러시아의 아무르(Amur) 강 유역이 원산지임을 나타낸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염주나무, 가피나무, 달피나무, 껍질나무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Linden, Lime tree, Basswood 등으로 불린다.

피나무(2026.04.14. 서울식물원)


줄기는 곧게 자라고 수피는 회갈색이며 흰색 반점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형이며 길이는 3~9cm이고 가장자리에 예리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녹색이다.
잎자루 길이는 1~6cm이다.
꽃은 5~7월에 담황색(아이보리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서 자라난 긴 꽃대 끝에 3~20개씩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지름은 1.5cm 정도이며 향기가 진하다.
포는 피침형 주걱 모양 또는 고무신 모양이며 길이는 5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좁은 달걀 모양이며 연한 황색이다.
꽃잎은 5장이고 연한 노란색이며 도란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꽃잎 안쪽에는 꽃잎과 비슷한 모양의 헛수술이 5개 있어 언뜻 보면 꽃잎이 10개인 것처럼 보인다.
수술은 20~30여 개이고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5개로 얕게 갈라진다.
꽃향기가 매우 강하고 감미로우며 꿀이 많은 밀원 식물이다.
열매는 견과이고 원형이며 길이는 5~8mm 정도이고 흰색 또는 갈색 털이 빽빽하며 8~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다 익으면 꽃대와 연결된 날개 모양의 포가 함께 떨어지며 이 포가 프로펠러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멀리 날아간다.

피나무(2026.04.14. 서울식물원)


피나무는 피가 나서 피나무가 아니라 껍질이 쓰임이 많아 피나무(皮木)이다.
나무의 껍질이 나무의 이름이 될 만큼 피나무의 껍질은 섬유질이 강하고 삼베보다 더 질기며 물에도 잘 견딘다.
그래서 옛날에는 우리 생활에 크게 기여했다.
나무껍질을 벗겨 내피의 섬유로 천을 짜서 술이나 간장을 거르는 자루를 만들었으며, 포대를 만들고 지게의 등받이도 만들었다.
또 노끈, 새끼, 로프도 만들고, 어망이나 그물을 짜기도 했다.
플라스틱이 개발되기 전까지는 매우 유용한 섬유로 쓰였다.

피나무(2026.04.14.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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