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물오리나무(Alnus sibirica) (26.5월)

buljeong 2026. 5. 13. 06:59
물오리나무(2026.05.06. 서울식물원)


주제원의 수로를 따라 피었던 튤립들이 지고 나니 신나무도 꽃이 피고, 물가에 키 큰 물오리나무도 넓고 큰 잎들이 무성해지고 가지마다 꽃들이 피어나고 있다.
올려다보니 지난해 맺은 열매들이 아직도 많이 달려있다.
열매들이 아직 떨어지지도 않았는데, 다시 봄이 오고 꽃이 피어나고 있다.
마치 신구세대가 잘 어우러진 대가족들처럼 말이다.
오리나무는 5리(2km)마다 심은 나무라서 붙여진 이름이다.
물오리나무는 물가에 산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황폐화된 산지를 복원하는 사방조림용으로 많이 이용되었던 나무다.
“물가에서 자라는 오리나무”라는 뜻으로, 습한 산지·계곡·물가에 잘 자라는 점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꽃말은 '위로'이다.

물오리나무(2026.05.06. 서울식물원)


[물오리나무]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오리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수피 회갈색, 어린 가지 황갈색
잎 어긋나기, 넓은 난형, 겹톱니
꽃 3~4월, 황갈색, 암꽃차례, 수꽃차례
열매 구과, 흑갈색, 10월


[물오리나무]는 참나무목 자작나무과 오리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0m 정도이다.
학명은 Alnus sibirica Fisch. ex Turcz.이다.
속명 Alnus는 라틴어로 '오리나무, 물버들'을 뜻하며 오리나무속을 나타내는 이름ㅈ이며, 종소명 hirsuta는 라틴어로 “털이 많이 난, 털이 있는”이라는 뜻으로, 잎이나 가지에 잔털이 밀생하는 특징을 표현한 이름이다.
영명은 Manchurian alder, Hairy alder 등으로 불린다.

물오리나무(2026.05.06. 서울식물원)


나무껍질은 회갈색 또는 흑갈색이며 피목이 있고, 어린 가지는 황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넓은 난형이며 길이는 6~10cm이고 가장자리는 5~8개로 얕게 갈라지며 겹톱니가 있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백색이다.
잎자루는 길이 2~4cm이며 잎맥 6~8쌍이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3~4월에 황갈색으로 핀다.
수꽃차례는 가지 끝 잎겨드랑이에 3~5개가 달리며 길게 아래로 쳐지며 달린다.
암꽃차례는 수꽃 바로 아래 가지 끝에 3~5개가 모여 달리며 짧다.
열매는 솔방울 같은 구과이며 길이는 1~2cm이고 10월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구과 안에 소견과가 들어 있고 타원형이며 종자는 좁은 날개가 있다.
열매가 봄까지 나무에 매달려 있다.

수꽃차례


암꽃차례
열매
물오리나무(2026.05.06. 서울식물원)


물오리나무는 1910년경에 일본에서 도입된 종으로 산지의 사방사업으로 조림한 것에서 유래한 개체들이 대부분이다. 
제1차 천이식생의 선구 역할을 하는 사방조림 수종으로 많이 심어졌다.
물오리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맹아력도 좋아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며, 뿌리혹박테리아가 질소를 고정하여 흙을 비옥하게 만든다.
또, 강가나 습지에서 물 흐름 완화해 주고, 수질 정화에도 기여하는 나무이다.
오리나무는 잎이 좀 더 길쭉하고 좁은 편이지만, 물오리나무는 잎이 훨씬 넓고 큼직한 난형이며 뒷면에 털이 있는 경우가 많다.

물오리나무(2026.05.06.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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