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후문 출구옆에 자리 잡은 개회나무가 커다란 꽃송이들은 구름처럼 피웠다.
라일락은 벌써 졌는데, 이제 꽃이 활짝 피었으니 마치 늦게 핀 라일락처럼 보인다.
그래서 우리나라 토종 라일락이라고도 불린다.
가지 끝마다 하얀 솜털 뭉치를 달아 놓은 것처럼 풍성하게 피어난 꽃송이들이 강한 향기를 뿜어낸다.
그러나 가까이 들여다보면 작은 꽃들이 빼곡하게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무와 좀 거리가 떨어져 있어도 강렬한 향기가 밀려와 저절로 고개를 돌려 찾아보게 한다.
풍성한 초록 잎새들 사이에 하얀 꽃 뭉치들이 뭉게뭉게 피어 올라 멀리서도 눈에 잘 띈다.
그래서 별명이 개구름나무인가 보다.
개회나무는 "회나무를 닮았지만 쓰임새가 덜하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나 개회나무는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의 나무이지만, 회나무는 노박덩굴과 화살나무속의 나무로 서로 관련성이 전혀 없는 다른 집안의 나무이다.
왜 비슷한 이름이 붙었는지는 아이러니하다.
꽃말은 '청춘의 추억, 행복의 꽃나무, 우정'이다.





[개회나무]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4~6m
수피 흑갈색, 가지 자갈색, 껍질눈
잎 마주나기, 넓은 난형, 밋밋
꽃 5~7월, 흰색, 원추꽃차례
열매 삭과, 타원형, 갈색, 9∼10월

[개회나무]는 물푸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수수꽃다리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며, 높이는 4~6m이다.
학명은 Syringa reticulata var. mandshurica (Maxim.) H. Hara이다.
속명 Syringa는 그리스어 syrinx(피리)를 뜻하며, 가지의 속이 비어 피리를 만든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종명 reticulata는 라틴어 reticulatus(그물 모양의)에서 왔으며, 잎 뒷면의 그물처럼 보이는 맥패턴을 나타낸 이름이다.
변종명 mandshurica는 만주 지방을 의미하며, 중국의 만주 지방과 한국, 러시아 연해주 지역이 자생지임은 표현한 이름이다.



나무껍질은 흑갈색이며 가지는 자갈색이며 가로무늬의 껍질눈이 있다.
잎은 마주나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5∼12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 길이는 1~2cm이다.
가을에 노랗게 단풍이 들면 일품이다.
꽃은 5~7월에 흰색으로 피고, 지난해 자란 가지 끝에 길이 10~30cm 정도의 원추꽃차례로 달린다.
꽃부리 지름은 5∼6mm이며, 화관의 통 부분은 길이 2mm 정도이고 4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꽃받침은 4개이다.
암술은 1개이고, 수술은 2개이며 화관 밖으로 나오고 길이는 4mm 정도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2~2.5cm이고 2개로 갈라지며 9∼10월에 갈색으로 여문다.


































개회나무 꽃이 활짝 피어나고 있으니 봄은 저만치 가버렸다는 시간적 계절감을 알아챌 수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여름으로 들어서고 있다.
개회나무는 봄꽃들이 줄어드는 시기에 꿀이 많이 나는 반가운 밀원식물이기도 하다.
특히 좋은 향기가 강한 개회나무 꽃은 향료 추출 원료로도 이용되고 있다.
주로 산골짜기나 개울가 등 습기가 있는 곳에서 주로 자생하는 개회나무는 추위에 매우 강해 영하 40도까지도 견디며, 도심지 공해에도 우수한 편이지만 바닷가 염분에는 약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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