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초피나무(Zanthoxylum piperitum) (26.5월)

buljeong 2026. 5. 22. 06:59
초피나무(2026.05.14. 강화도 전등사)


[초피나무]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초피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5m
잎 어긋나기, 홀수1회깃꼴겹잎
가시 마주나기, 길이 1cm
꽃 5∼6월, 황록색, 복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구형,  9월


전등사 산신당 아래 우물가 옆에 초피나무가 수줍게 소박한 꽃을 피웠다.
키 큰 소나무들 아랫녘이라 잘 눈에 띄지 않지만 특유의 향을 뿜고 있어 가까이 다가서 본다.
초피나무는 식물체에 향기가 나는 기름샘이 있어 독특한 냄새가 나며, 열매껍질을 향신료로 사용하고 있어 초껍질이라는 의미로 초피(椒皮)라는 이름이 붙었다.
꽃말은 '온화, 희생, 청출어람'이다.

초피나무(2026.05.14. 강화도 전등사)


[초피나무]는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초피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5m이다.
학명은 Zanthoxylum piperitum (L.) DC.이다.
속명 Zanthoxylum은 그리스어 xanthos(황색)와 xylon(나무)의 합성어이며, 종명 piperitum은 라틴어 piperitus(후추)에서 왔고, 향신료로 쓰이는 후추와 유사한 매운 열매 껍질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제피나무, 젠피나무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Chopi, Japanese Pepper, Korean pepper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곧게 서고 한 쌍의 가시가 마주난다.
수피는 검은 회갈색이고 회백색의 껍질눈이 많아 거칠며, 어린 나무줄기는 노란빛을 띤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마주나고 9~10개이며 긴 달걀 모양이고 길이는 1~3.5cm이며 물결 모양의 4∼7개의 둔한 톱니가 있다.
표면 가운데에 냄새가 나오는 노랗고 반투명한 기름점이 있어 강한 향기가 난다.
턱잎이 변한 가시가 잎자루 밑에 1쌍씩 마주 달리며 길이는 1cm 정도이고 가시는 밑으로 약간 굽는다. (산초나무는 어긋나기임)
잎을 비비면 특유의 향기가 난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5∼6월에 황록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에 꽃대가 나와 끝마다 복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지름은 4㎜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다.
수꽃에는 5개의 수술이 있고, 암꽃에는 2개의 암술대가 있다.
꽃잎은 따로 없고 꽃덮이가 5장으로 갈라져 나온다.
열매는 2분과이며 지름은 4mm 정도이고 둥글며 9월에 붉게 익는다.
열매는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다.
익으면 껍질이 벌어지면서 검은 씨가 나오며, 이 껍질을 말려 향신료로 쓴다.


초피나무(2026.05.14. 강화도 전등사)


초피나무는 경상도 지방에서 제피나무라고도 부르는데, 열매의 껍질을 '제피'라고 부르며 이것을 갈아 추어탕을 끓일 때 미꾸라지의 비린내를 없애는 데 사용한다.
혀끝을 똑 쏘는 얼얼한 매콤한 맛과 톡 쏘는 향이 강한 향신료로 추어탕, 매운탕, 김치, 닭 요리 같은 음식의 잡내를 잡는 데 쓴다.
그리고 제피는 소화 기능을 돕고 소화불량을 완화해 주고, 따뜻한 성질이어서 몸을 덥히고 냉증을 완화해 주며, 항균, 살균 작용으로 음식의 부패를 막아주는 데 사용한다.

초피나무(2026.05.14. 강화도 전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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