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사람주나무(Neoshirakia japonica) (26.5월)

buljeong 2026. 5. 3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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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주나무(2026.05.21. 마포)


동네 공원에 이번에 심은 사람주나무가 때맞추어 꽃을 피웠다.
흰빛이 나는 미끈한 줄기가 더 매력적인 사람주나무이다 보니 이삭모양의 황록색 꽃은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사람주나무는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는 난대성 나무로 현재 국가 기후변화 지표종으로 지정된 나무이다.
기온이 오르거나 낮아지는 변화, 그리고 가뭄이나 강수 부족처럼 물이 부족해지는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주나무는 기후 변화에 따라 서식지 반응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나 우리나라 기후변화를 알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나무이다.
사람주나무는 자라면서도 나무껍질이 매끄럽고 뽀얀 회백색을 띠어어 깊은 산속에서 이 나무를 마주하면 그 질감이 매우 부드러워 보여 '사람의 피부 같은 나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덧없는 사랑, 나의 고백'이다.

사람주나무(2026.05.21. 마포)


[사람주나무]
쥐손이풀목 대극과 사람주나무속
낙엽 활엽 소교목, 높이 4~6m
나무껍질 회백색, 옹이, 회색 얼룩
잎 어긋나기, 타원형, 밋밋, 물결 모양
꽃 4~6월, 황록색, 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구형, 붉은색, 10월


[사람주나무]는 쥐손이풀목 대극과 사람주나무속의 낙엽 활엽 소교목이며, 높이는 4~6m이다.
학명은 Neoshirakia japonica (Siebold & Zucc.) Esser.이다.
속명 Neoshirakia는 그리스어 Neo(새로운)와 Shirakia의 합성어로 일본의 식물학자 Shiraki의 이름에서 왔으며, 종소명 japonica는 '일본의'라는 뜻의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산사람나무, 백목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Japanese Sapium, Milktree 등으로 불린다.

사람주나무(2026.05.21. 마포)


나무껍질은 회백색이며 오래된 줄기는 세로로 얇게 갈라지고 울룩불룩 한 옹이와 밝은 회색 얼룩이 생긴다.
어린 나무는 회갈색을 띠며 가지를 자르면 대극과 식물답게 쓴맛이 나는 흰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도란상 타원형이며 길이는 7~1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약간 물결 모양이다.
측맥은 8~10쌍이다.
잎자루 길이는 1~3cm이며 검붉은 빛 또는 녹색이고 잎과 잎자루가 닿는 부분에 선점이 2개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꽃은 4~6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새로 자란 가지 끝의 꽃대에 하늘을 향해 이삭처럼 달려 꼬리 모양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꽃차례는 길이 10cm 정도이며 꽃자루가 있는 꽃들이 달린다.
꽃차례의 윗부분은 주로 수꽃이 달리고, 밑부분은 암꽃이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잎이 3갈래로 갈라진다.
수꽃은 술잔 모양의 꽃받침조각이 3개이고 수술은 2~3개이다.
암꽃은 꽃받침조각이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7mm 정도이고 10월에 붉은색으로 성숙한다.
익으면 세 갈래로 갈라지고 세 개의 씨앗이 나온다.

수꽃
암꽃
사람주나무(2026.05.21. 마포)


사람주나무는 줄기가 사람 몸처럼 미끈해서 주목을 받는 나무인데, 특히 잎이 마술을 부리듯 다른 색을 띠어 관심이 집중되는 나무이다.
즉, 햇볕을 많이 받으면 안토시아닌 색소가 더 많이 만들어져서 한여름에도 잎이 단풍들 듯 붉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가을에도 햇볕을 많이 받는 양지 쪽 잎은 붉은색으로 단풍이 들고, 햇볕을 덜 받는 그늘 쪽 잎은 노랗게 물드는 특이한 모습을 보여 준다.
노랗게 단풍 드는 이유는 염록소가 줄고 카로티노이드색소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한 나무에 마치 붉은색과 노란색의 두 가지 단풍이 드는 것처럼 보여 사람주나무는 최근 정원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추위와 공해 그리고 해풍에도 강하고, 황폐화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나무이지만 건조한 기후에는 약한 편이다.

사람주나무(2026.05.21.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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