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흰물싸리(Potentilla fruticosa var. mandshurica) (26.5월)

buljeong 2026. 6. 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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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물싸리(2026.05.27. 서울식물원)


주제원 카페 앞 언덕길 가에 덤불처럼 자란 흰물싸리가 하얀 꽃을 피웠다.
얼핏 찔레꽃이려니 했다가, 싸리 종류인가 했는데, 다시 살펴보니 흰물싸리 꽃이다.
많은 줄기와 가지가 뒤엉켜 자라나 비집고 들어갈 틈조차 없어 보일 만큼 촘촘한 모습이다.
물싸리는 고산지대의 습기가 많은 바위틈이나 물가, 계곡 주변에서 자생하는 싸리와 비슷한 모습의 나무라는 뜻이다.
흰물싸리는 물싸리의 변종으로 '흰색 꽃이 피는 물싸리'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꽃말은 '속삭임, 생각이 나요'이다.

흰물싸리(2026.05.27. 서울식물원)


[흰물싸리]
장미목 장미과 양지꽃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30~80cm
잎 어긋나기, 홀수깃꼴겹잎, 밋밋
꽃 6~8월, 흰색, 2~3개씩
열매 수과, 달걀 모양, 갈색, 8~9월


[흰물싸리]는 장미목 장미과 양지꽃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0~80cm이다.
학명은 Potentilla fruticosa var. mandshurica Maxim.이다.
속명 Potentilla는 라틴어 potens(강력하다)에 접미사 -illa(작다)가 결합한 것으로 '약효가 강력한 작은 풀'이라는 뜻의 이름이며, 종소명 fruticosa는 라틴어 frutex(떨기나무, 관목)에서 왔으며, 물싸리 종류는 단단한 목질 줄기를 가진 나무’라는 특성을 나타낸 이름이다.
변종명 mandshurica는 ‘만주의'라는 뜻으로, 만주 고원 지대의 추운 고산 지역에 주로 자생하는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다.
영명은 White shrubbery Cinquefoil, White bush Cinquefoil 등으로 불린다.

흰물싸리(2026.05.27. 서울식물원)


많은 줄기가 나와 큰 포기를 이루며 자라고,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세로로 잘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 잎은 3~7개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1~2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뒤로 말린다.
탁엽은 피침형이고 연갈색이며 털이 있다.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피며, 새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2~3개씩 달린다.
지름은 2~3cm이다.
꽃받침은 5개이고 난상 삼각형이며 황록색이고 털이 있다.
꽃받침 아래의 부악편은 5개이고 선형이며 끝이 뾰족하고 꽃받침보다 작다.
꽃잎은 5장이고 도란형이며 끝이 둥글다.
암술과 수술은 여러 개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긴 털이 나는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1.5mm 정도이고 8~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서울에서는 잘 결실하지 않는다.

흰물싸리(2026.05.27. 서울식물원)


흰물싸리는 백두산 등지의 고산지대에서 키가 작은 풀이나 소관목들과 어울려 광범위하게 군락을 이루며 자란다.
흰물싸리에는 잎과 가지 등 전체적으로 긴 회녹색의 털로 덮여 있는데, 이 털은 차가운 기온과 지표면 찬 기운을 막아주며, 고산 지대의 영하 40도의 극저온의 겨울을 견디게 해 준다.
빽빽한 털이 수분이나 수증기를 모아 물방울로 만들어 공급하고, 또 수분 증발을 방지해 주며, 고산 지대의 강한 바람으로 인한 식물체의 건조화를 막아 준다.
그리고 털은 작은 곤충이나 애벌레의 이동을 방해하고, 뜯어먹는 공격에 물리적 장벽으로 작용해 식물체를 보호해 준다.
중국에서는 흰물싸리가 털이 많다는 특징을 반영해 '백모은로매(白毛銀露梅)'라고 부른다.
즉, 흰물싸리의 털은 고산 지대의 엄혹한 추위와 건조, 그리고 해충의 공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자 하는 통합적 생존 전략의 결과이다.

흰물싸리(2026.05.27.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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