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꽃밭에 붉은 꽃이 화려하게 피었다.
개양귀비 꽃이다.
붉은 꽃이 종이로 접은 것처럼 얇고 가냘픈 독특한 질감으로 양귀비꽃과 비슷한 모양이다.
가지 개마다 비교적 큰 붉은 꽃잎을 펄럭거리며 일렁이는 개양귀비 꽃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움 모습이다.
양귀비는 당나라 최고의 미인이었던 양귀비에 비길 만큼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개양귀비는 '양귀비를 닮았으나 모르핀 성분이 없는 가짜 양귀비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개양귀비를 중국에서는 우미인초라 부르는데, 초(楚) 나라 항우의 애첩 우희는 항우와 함께 자결했는데, 그 후 우희의 무덤에 붉은색 꽃이 피어나 마치 우미인의 가냘프고 아름다운 모습을 닮아 후세 사람들이 우미인초라는 이름을 붙었다.
꽃말은 '위로, 위안, 연민'이다.




[개양귀비]
양귀비목 양귀비과 양귀비속
두해살이풀, 높이 30∼80cm
줄기잎 어긋나기, 깃꼴겹잎, 톱니
뿌리잎 모여나기, 잎자루 뚜렷
꽃 5∼6월, 붉은색, 지름 3~4cm
열매 삭과, 구형, 갈색, 6~7월

[개양귀비]는 양귀비목 양귀비과 양귀비속의 두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80cm이다.
원산지는 유럽이다.
학명은 Papaver rhoeas L이다.
속명 PapaPap는 라틴어 Poppy(젖)를 뜻하며, 줄기를 꺾으면 나오는 흰 즙액을 나타낸 이름이며, 종소명 rhoeas는 그리스어로 '붉은색, 떨어지다'라는 뜻으로 꽃잎이 쉽게 떨어지는 개양귀비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우미인, 우미인초, 물감양귀비, 애기아편꽃, 꽃양귀비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Shirley Poppy 또는 Red Poppy라 부른다.



전체에 털이 나고 줄기는 곧게 선다.
줄기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털이 빽빽하다.
갈라진 조각은 줄 모양의 피침형으로 다시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뿌리잎은 모여나고 큰 편이며 잎자루가 뚜렷하게 발달하고 꽃이 필 때 말라 스러진다.
(양귀비는 줄기와 잎에 털이 없다)
꽃은 5∼6월에 붉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꽃망울은 아래를 향하나 꽃이 필 때는 위를 향해 핀다.
기본종은 붉은색이지만 원예종으로 개량되며 품종에 따라 여러 색의 꽃이 핀다.
꽃받침은 2개이고 녹색이며 가장자리는 흰색이고 꽃이 필 때 떨어진다.
꽃잎은 4개가 서로 마주나고 지름은 3~4cm이며 약간 둥글다.
수술은 많고 꽃밥은 진한 자줏빛이다.
암술은 암술대는 거의 없고 평평한 암술머리에 방사상으로 8~14개의 선이 선명하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근 모양이며 길이는 1cm 정도이고 6~7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일반 식물들은 열매가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지만, 개양귀비는 꽃봉오리 시절에만 고개를 숙이고 있다가 꽃이 피면서 하늘을 향해 곧게 일어서 꽃이 핀다.
그리고 열매가 달리고 익을 때까지도 꼿꼿하게 하늘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이 특징이다.
고개를 숙이지 않는 꽃이다.
강렬한 붉은색 꽃이 피는 개양귀비는 양귀비와 달리 마약성분인 모르핀, 파파베린, 코데인 등이 거의 들어 있지 않아 자유롭게 키울 수 있다.
개양귀비의 전초와 꽃잎에는 진통제와 진정 작용이 있어 기침을 멈추게 하고, 설사를 그치게 하며, 삭과의 유즙은 지사, 진통, 진해의 효능이 있어 마취약과 가벼운 진통제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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