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솔잎금계국(Coreopsis verticillata) (26.6월)

buljeong 2026. 6. 11.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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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금계국(2026.06.02. 서울식물원)


주제원의 고산지대 식물 구역에서 벼룩이울타리들의 하얀 꽃을 보고 돌아서려는데, 솔잎금계국의 노란 꽃들이 발길을 붙잡는다.
얼핏 보면 노란 코스모스처럼 보이기도 하고, 큰금계국꽃이 핀 듯해 보이기도 하는 샛노란 별 모양의 꽃송이들이 아름답다.
꽃들이 위를 향해 노랗게 피어서 꽃을 들여다보기 참 편하다.
솔잎금계국이나 벼룩이울타리 꽃들이 이렇게 하늘을 보고 활짝 피었으니 아마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운 점도 없는 꽃인가 보다.
솔잎금계국은 잎이 마치 솔잎처럼 생겼고 꽃이 달빛처럼 은은한 노란색으로 핀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소녀의 순정, 순정'이다.

솔잎금계국(2026.06.02. 서울식물원)


[솔잎금계국]
국화목 국화과 금계국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100cm
잎 돌려나기, 솔잎상 깃털 모양, 밋밋
꽃 6~10월, 노란색, 두상화
열매 수과, 도란형, 암갈색, 8~10월


[솔잎금계국]은 국화목 국화과 금계국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100cm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학명은 Coreopsis verticillata L.이다.
속명 Coreopsis는 그리스어 Koris(빈대)와 opsis(외관, 모양)의 합성어로, 납작한 씨앗이 작은 빈대를 닮은 모양이어서 '빈대를 닮은 풀'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며, 종소명 verticillata는 라틴어 verticillatus(돌려나기, 바퀴모양의)에서 유래했으며, 줄기의 마디에 여러 장의 잎이 돌려나는 형태를 나타낸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애기달빛코스모스, 애기코스모스라 불리며, 영명은 moonbeam이다.

솔잎금계국(2026.06.02. 서울식물원)


줄기는 곧고 밑동에서부터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털이 없다.
잎은 줄기의 마디에 3~4장씩 돌려나며 솔잎을 닮은 깃털 모양이다.
아랫부분의 잎은 깃꼴로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가 있다.
윗부분의 잎은 줄기에 붙어나며 잎자루가 없고 갈라지지 않는다.
꽃은 6~10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가지 끝의 꽃대에 두상화가 달린다.
지름은 2~5cm이다.
설상화 꽃잎은 8장이고 긴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관상화는 노란색 또는 황갈색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도란형이고 8~10월에 암갈색으로 익는다.



솔잎금계국(2026.06.02. 서울식물원)


솔잎금계국은 꽃 피는 기간이 매우 길어 여름 내내 꽃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며 가을까지 피며, 심지어 11월에도 꽃이 핀다.
줄기 끝에서 꽃대가 계속 갈라지며 나오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가지에서도 꽃대가 나와 새로운 꽃들이 계속 피기 때문에 한 번 꽃이 피기 시작하면 몇 달 동안 노란 꽃들이 피어난다.
솔잎금계국은 낭창거리는 줄기와 깃꼴로 갈라지는 가는 잎, 그리고 노란 꽃이 하늘거리는 모습이어서 전체적으로는 연약해 보이는 것 같지만, 한여름의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꽃을 피우는 모습은 강인하고 굳건해 보인다.

솔잎금계국(2026.06.02.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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