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큰 길가의 화단에 고내를 들고 서 있는 한 무리의 새들처럼 꽃송이들이 하늘을 향해 피어나고 있다.
바람이 불어오면 모두 동시에 싱크로나이즈를 하는 듯 일제히 이리저리 춤을 춘다.
산조풀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그저 한 무리의 잡초처럼 보이더니 올해는 일제히 꽃송이를 피워내고 있다.
보통 잡초로 취급받는 산조풀이지만 이렇게 도심지 화단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했다.
보기 좋아 보인다!
산조풀은 '산(山)에서 나는 조를 닮은 풀'이라는 의미로, 이삭이 달리는 모양이 조의 이삭과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산들바람'이다.





[산조풀]
벼목 벼과 산새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60~150cm
줄기 뭉쳐나기, 마디 2~3개
잎 선형, 길이 20~40cm
꽃 5~7월, 연한 녹색, 원뿔모양꽃차례
열매 영과, 바늘 모양, 황갈색, 8~10월

[산조풀]은 벼목 벼과 산새풀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60~150cm이다.
학명은 Calamagrostis epigeios (L.) Roth.이다.
속명 Calamagrostis는 그리스어 kalamos(갈대)와 agrostis(풀)의 합성어로, '갈대 같은 풀''이라는 갈대처럼 곧고 길게 자라는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며,
종소명 epigeios는 그리스어로 '지상의, 육상의'라는 뜻으로, 주로 물가가 아닌 땅 위에서 자라는 특성을 나타낸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돌서숙, 돌조풀, 산서숙이라 불리며, 영명은 Wood small reed, Bushgrass, Cheese reed grass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포기로 뭉쳐나며 곧게 서고 지름은 3mm 정도이며 마디는 2~3개다.
잎은 선형이며 안쪽으로 말리고 길이는 20~40cm, 폭 3~4mm이다.
잎혀는 타원형이고 길이는 8mm 정도이며 끝이 뾰족하다.
꽃은 5~7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꽃대가 올라와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루며 원통 모양으로 곧추선다.
꽃차례는 길이 10~20cm이며 짧은 꽃가지들이 촘촘하다.
꽃가지마다 작은 이삭들이 달리며 좁은 피침형이고 녹색 또는 연한 자주색이 도는 녹색을 띠며 1개의 낱꽃이다.
소수는 1개의 잔꽃이며 좁은 피침형이고 길이는 5~7mm이다.
제1, 제2 포영은 피침형이고 길이는 6mm 정도이다.
호영은 피침형이고 길이는 3~4mm이고 막질이다.
외영은 투명한 막질이고 끝에서 가늘고 곧은 1개의 까락이 나며 길이는 2~3mm이다.
내영은 타원형이며 길이는 2mm 정도이며 투명질이다.
수술은 3개이고 꽃밥의 길이는 1.5mm 정도이다.
암술은 1개이고 암술머리는 깃털 모양이다.
열매는 영과이고 타원형의 바늘 모양이며 길이는 3~4mm이고 8~10월에 황갈색, 또는 은백색으로 익는다.




































볕이 잘 드는 풀밭이나 산기슭, 또는 강가의 모래땅에서 전국에 걸쳐 흔하게 자라는 산조풀은 척박하고 거친 환경에서 가장 먼저 자리를 잡는 식물 중 하나이다.
뿌리줄기를 사방으로 길게 뻗으며 땅속에 단단한 그물망을 형성하며 토양을 고정하고 유실을 방지해 주며, 땅속의 유해 물질을 흡수하여 체내에 축적함으로써 환경을 정화하는 데 기여해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며, 사방공사에도 적극 활용하는 식물이다.
최근에는 산조풀이 여름에는 푸르고 곧은 생동감을, 가을에는 황금빛 이삭의 은은함을, 겨울에는 서리를 맞고 마른 채 서 있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도시 정원에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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