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장구밥나무(Grewia biloba) (26.7월)

buljeong 2026. 7. 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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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구밥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홍릉수목원의 울창한 낙우송 옆에 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며 둘러보니 장구밥나무가 눈에 들어온다.
늘 그 자리에서 자리를 지키는 장구밥나무는 층층이 나뭇잎만 보인다.
혹시나 하고 다가가보니 덩치에 비해 아주 작은 꽃들이 군데군데 피었다.
꽃 옆에는 결실을 맺은 작은 열매들이 장구 모양으로 달렸다.
살펴보지 않았다면 아마 그냥 지나쳤을 것이다.
장구밥나무는 '장구 모양의 먹을 수 있는 밥 같은 열매가 열리는 나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순결, 우아'이다.

장구밥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장구밥나무]
아욱목 피나무과 장구밥나무속
낙엽 활엽 관목, 높이 2~3m
줄기 모여나기, 나무껍질 황갈색
잎 어긋나기, 달걀 모양, 겹톱니
꽃 6~8월, 연 노란색, 취산꽃차례
열매 장과, 장구통 모양, 황색, 10월


[장구밥나무]는 아욱목 피나무과 장구밤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3m이다.
학명은 Grewia biloba G.Don.이다.
속명 Grewia는 17세기 영국의 식물학자 Nehemiah Grew의 이름에서 왔으며, 종소명 biloba는 라틴어로 '두 개로 갈라진'이라는 뜻으로, 열매가 장구 모양으로 크게 두 갈래로 잘록하게 갈라지는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다.
다른 이름으로 잘먹기나무, 장구밤.나무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Bilobed Grewia, Small-flowered Grewia, Small-flowered Raisin tree 등으로 불린다.

장구밥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줄기는 여러 개가 모여나고 나무껍질은 황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는 4~12cm, 폭은 3~8cm이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다.
잎자루 길이는 1cm 정도이다.
암꽃, 수꽃, 양성화가 각각 딴그루에 달린다.
꽃은 6월~8월에 연한 노란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5~8개씩 취산꽃차례 또는 산형꽃차례로 달린다.
꽃대의 길이는 3~10mm이다.
지름은 1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5장이고 거꿀피침형이며 길이는 7~8mm이고 녹색이며 성모가 빽빽하다.
꽃잎은 5장이고 길이는 3mm 정도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장구통 모양이며 10월에 노란색 또는 황적색으로 성숙한다.
종자는 지름 6~12mm이다.
본래 하나의 씨방이 자라면서 가운데가 잘록하게 들어가 2개 또는 4개의 둥근 알갱이가 서로 마주 보며 붙어 있는 형태로 열매가 익는데, 이 모습이 장구를 닮아 보인다.

장구밥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이곳에서 자라는 장구밥나무는 키 큰 낙우송들이 우거져 제대로 햇빛을 받지 못하는 형편이지만 본래는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이고 척박한 토양에도 잘 적응하며 염분이 많은 바닷가 환경에서도 잘 견디는 나무이다.
그리고 추위에도 강하며 대기오염에도 강한 편이어서 도시의 공원이나 아파트 정원의 조경수로도 적합하다.
장구밥나무의 뿌리와 잎, 줄기를 소반목(小飯木)이라는 약재로 사용하는데, 열매나 잎은 만성 소화불량, 식욕 부진, 복통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가 있고, 줄기와 뿌리는 관절염이나 타박상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때 쓴다.

장구밥나무(2026.07.11. 홍릉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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