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생식물 구역에서 도루박이를 만나고 나오다 보니 커다란 소시지를 꽃아놓은 듯한 모습의 큰잎부들이 눈에 들어온다.
잎이 커다랗고 키가 훌쭉하니 커 보이니 그 모습이 당당해 보인다.
부들은 잎이 부드러워 ‘부들부들’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큰잎부들은 부들 종류 중에서 잎이 넓다는 형태적 특징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름 그대로 큰 잎이 나는 부들이다.
부들 특유의 소시지 모양 암꽃차례가 고양이 꼬리를 닮았다고 하여 서양에서는 '고양이 꼬리' 즉, Cattail이라 부른다.
꽃말은 '순종, 거만, 질투'이다.




[큰잎부들]
부들목 부들과 부들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2m
줄기 원기둥 모양, 녹색
잎 어긋나기, 분백색, 밋밋
꽃 6~7월, 기둥 모양, 육수꽃차례
열매 수과, 타원형, 흑갈색, 10~11월

[큰잎부들]은 부들목 부들과 부들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1~2m이다.
학명은 Typha latifolia L.이다.
속명 Typha은 고대 그리스어 typhe(부들)에서 왔으며, 종소명 latifolia는 라틴어 형용사 Latus(넓은)'와 folium(잎)의 합성어로, '넓은 잎을 가진'이라는 뜻이다.
영명은 Broadleaf cattail, Common cattail 등으로 불린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길게 뻗는다.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마디가 없으며 털이 없고 녹색이며 가지를 치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고 선형이며 분백색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길이는 50~130cm이고 폭은 1~2.5cm이다.
밑부분이 잎집으로 되어 줄기를 감싼다.
잎 내부에는 기공이 발달해 있어 물속이나 진흙 속에서도 호흡을 한다.
꽃은 6~7월에 줄기 끝에 기둥 모양의 육수꽃차례를 이룬다.
암꽃차례와 수꽃차례는 서로 붙어 있다.
수꽃차례는 위쪽에 달리고 길이는 10~14cm이며 노란색이다.
암꽃차례는 아래쪽에 달리고 길이는 10~20cm이며 적갈색이다.
수꽃은 꽃잎은 없고 수술이 2~3개이고 노란색이다.
암꽃은 암술대가 길고 암술머리는 바늘처럼 뾰족하다.
열매는 수과이고 타원형이며 10~11월에 흑갈색으로 익는다.
열매가 익으면 암꽃이삭이 풀리면서 수백만 개의 작은 씨앗이 하얀 솜털에 매달려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
















큰잎부들은 연못이나 강가 등 습지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수생식물이어서 물속의 질소(N)나 인(P) 같은 오염 물질과 중금속을 흡수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여 생태하천 복원 사업에 단골로 활용되는 수질 정화 식물이다.
빽빽하게 우거진 큰잎부들 군락은 물새들이 안전하게 둥지를 틀 장소가 되어주고, 물고기나 수생 곤충들에게는 훌륭한 은신처이기도 하다.
큰잎부들의 꽃가루인 포황은 약용하는데, 지혈, 이뇨, 소종의 효능이 있어, 산후 복통, 코피, 토혈, 자궁출혈, 혈뇨 같은 출혈성 증상 등에 약으로 쓴다.



부들과 큰잎부들은 두 종 모두 위쪽의 수꽃이삭과 아래쪽의 암꽃이삭이 공백 없이 서로 붙어 피는 공통점이 있다.(애기부들은 수꽃과 암꽃 사이가 떨어져 있다).
부들과 큰잎부들의 차이는 암술머리의 형태에 있다.
부들은 암술머리가 주걱 모양인 반면, 큰잎부들은 암술머리가 뾰족한 바늘 모양의 선형이다.
그리고 가을철 결실기에 열매가 익으면 큰잎부들의 열매 이삭이 부들에 비해 훨씬 어두운 흑갈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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