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근심을 잊게 하는 풀, 왕원추리(Hemerocallis fulva) (26.7월)

buljeong 2026. 7. 21.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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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잎부들(2026.07.11. 홍릉수목원)


우람한 낙우송들이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뜨거운 태양을 가려주고 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조금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작은 화단에는 왕원추리가 한가득 자라나 붉은 빛깔의 화려한 꽃을 피워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마디로 화려하고 아름답다.
원추리는 한자 이름 훤초(萱草)에서 왔으며, 훤초(萱草)->원초->원추리로 시간이 흐르며 변형되었으며, 왕원추리는 일반 원추리보다 식물체도 더 크고, 꽃도 더 크고 화려해서 붙은 이름이다.
원추리는 중국에서는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는 의미의 망우초(忘憂草)
라 불렀으며, 순우리말로는 '잎이 넓게 퍼진 나물'이라는 뜻으로 '넘나물'이라고 불렀다.
꽃말은 '기다리는 마음, 하루 만의 아름다움, 매혹'이다.

왕원추리(2026.07.11. 홍릉수목원)


[왕원추리]
백합목 백합과 원추리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80~100cm
잎 마주나기, 선형, 길이 40~90cm
꽃 7~8월, 등황색, 적황색, 겹꽃
열매 맺지 못함


[왕원추리]는 백합목 백합과 원추리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80~100cm이다.
중국 원산이다.
학명은 Hemerocallis fulva f. kwanso (Regel) Kitam.이다.
속명 Hemerocallis는 그리스어 Hēmera(하루)와 Kallos(아름다움)의 합성어로, 하루만 꽃이 피는 하루살이 꽃이라는 뜻의 이름이며, 종소명 fulva는 라틴어로 황갈색 또는 적황색을 뜻하는 이름이다.
변종명 f. kwanso는 한자어 훤초(萱草)의 일본식 발음(관소)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영명은 Leopard lily, daylily 등으로 불린다.


왕원추리(2026.07.11. 홍릉수목원)


사방으로 길게 뻗어나간 뿌리줄기 끝이나 중간에 덩이뿌리가 달리며, 덩이뿌리는 땅속에서 수분과 영양분을 저장한다.
잎은 마주나고 선형이고 길이는 40~90cm, 폭 2~4cm이며 끝은 뒤로 굽는다.
밑동이 서로 감싸면서 양쪽으로 휘어진다.
꽃은 7~8월에 등황색 또는 적황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길게 나온 꽃줄기 끝에 여러 송이가 총상으로 달린다.
지름은 10cm 정도로 크고 화려하다.
꽃잎은 10장 정도인데, 수술의 전부 또는 일부가 꽃잎으로 변한 것이어서 겹꽃이다.
꽃자루는 길이 2cm 정도이다.
포는 난상 3각형이고 길이는 4~10mm이다.
열매는 달리지 않는다.

왕원추리(2026.07.11. 홍릉수목원)


왕원추리 꽃은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시드는 '하루살이꽃'이다.
그러나 하나의 꽃대에 많은 꽃봉오리가 차례대로 달리고, 매일 새로운 꽃이 번갈아 피어나기 때문에 여름 내내 꽃이 계속 피어있는 것처럼 보인다.
왕원추리 뿌리에는 Adenin, Cholin, Arginin 등의 성분이 들어 있으며, 이뇨, 소종 등의 효능이 있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증세, 수종, 황달, 월경불순, 대하증, 젖이 나오지 않는 증세, 유선염 등에 약으로 쓴다.

왕원추리(2026.07.11. 홍릉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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