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포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벚나무들이 이제 하나 둘 화려한 꽃들을 피워내기 시작했다. 전체가 만개하려면 아마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같다. 호숫가 화단에도 아직 눈에 띠는 봄꽃을 찾기는 힘들다.그런데, 한참을 걷다보니 작은 뱀머리 같은 풀들이 여기저기 솟아나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 온다. 왠 뱀들이 이렇게 많지? 뱀머리를 닮아 뱀풀이라고도 부르던 쇠뜨기다. 잎이달린 모습과는 아주 딴판으로생겼다. 쇠뜨기 생식줄기 들이다. 뱀머리 모양은 포자낭이삭인 포자낭수이다. 아침 호수와 뱀머리들이 제법 으시시하게 어울린다. 쇠뜨기는 소가 즐겨 뜯어 먹는 풀이라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쇠뜨기] 양치식물문 속세강 속새과 속세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40cm 생식줄기 마디에 갈색잎 돌려나기 영양줄기 마디에 비늘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