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 오솔길가에는 개옻나무들이 한창 꽃송이들을 피워내고 있다. 키큰 소나무 군락지 아래에서 나름 고군분투 중인데, 비교적 큰 꽃송이들을 늘어뜨리고 있어 쉽게 눈에 띈다. 개옻나무는 흔한 옻나무 종류로 참옻나무에 비해 그다지 쓸모 없다는 의미에서 ‘개’ 자가 더해진 이름이다. 그런데 중국에서 들여와 인가 주변에서 사람들이 키워 온 옻나무에는 참옻나무라는 이름이 붙였고, 우리 땅에서 흔하게 자라는 토종인 옻나무에는 개옻나무라 하여 낮추어 부르고 있으니... 썩 내키지 않는 이름이다. 당연히 참옻나무가 개옻나무가 되었어야 했는데... 이름 유감이다. [개옻나무] 무환자나무목 옻나무과 붉나무속 낙엽활엽 소교목, 높이 7m 잎 어긋나기, 홀수깃꼴겹잎 꽃 암수딴그루, 4∼6월,원추꽃차례 열매 핵과, 8~10월,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