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큰길가의 작은 화단에 수까치깨가 앙증스런 노란색 꽃을 피워내고 있다. 그것도 줄기와 가지를 따라 위로 올라가며 잎겨드랑이에 꽃읗 하나씩 피워 올라가는 모습이어서 마치 드문드문 꽃이 달린것같아 보인다. 아랫쪽에는 보기에 좀 민망해 보이는 열매들이 달려 있다. 까치깨란 이름은 일본명 カラスノゴマ(烏の胡麻 가라수노고마)에서 왔는데, 가라스(烏)'는 '까마귀', '노(ノ)'는 속격 조사 '의', '고마(胡麻)'는 '참깨'이다. 즉, '까마귀 참깨'라는 뜻이다. 수까치깨는 그 서식처 조건이 까치깨 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남성적으로 보여 '수'가 덧붙여진 이름이다. [수까치깨] 아욱목 벽오동과 까치깨속 한해살이풀, 높이 60cm 잎 어긋나기, 난형, 둔한톱니 꽃 8∼9월, 노란색, 엽액에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