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목 3

눈꽃 핀 아침

눈꽃 핀 아침 간밤에 진눈개비 질척이더니 나무가지마다 눈꽃이 피었다. 소복소복 하얀 눈꽃송이가 꽃송이처럼 몽실몽실 피어났다. 등성듬성 잎을 단 연산홍 가지에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달라붙었고 붉은 잎 촘촘한 회양목 무리에는 뽁뽁이를 펼친 듯 올망졸망 폭신하다. 기세등등한 대추나무 큰 줄기에는 근육질의 하얀 힘줄 도드라지고 새순 얼까 헌잎 단 단풍나무는 벌벌 떨며 그나마 몇 잎 떨군다. 잎이 무거워진 남천의 열매 달린 가지는 아래로 아래로 휠만큼 휘었고 날개 달린 화살나무 가지에는 날아가지 못하게 꽉 달라 붙었다. 버섯처럼 봉긋 솟은 반송에는 수국이 돌려난 듯 풍선처럼 부풀었고 키 큰 소나무 붉은 줄기 따라 하얀 거품이 하늘하늘 흘러 내린다. 아직도 꽃받침이 남아 있는 꽃댕강나무는 금새라도 댕강댕강 부러질 것..

잡담 2024.02.08

마가목(Sorbus commixta Hedl) (23.4월)

마가목은 겨울눈이 유난히 커서 눈에 띈다. 말(마, 馬) 어금니(아, 牙) 나무(목, 木), 즉 새순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는 모습을 보고 마아목(馬牙木)이라 부르다가 마가목이 되었다. [마가목]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6~12m 잎 어긋나기, 기수우상복엽, 톱니 꽃 5∼6월, 흰색, 복산방꽃차례 열매 이과,구형, 적색, 9~10월 [마가목]은 장미과 마가목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6~10m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가지는 회색이고 털은 없고, 햇가지는 짙은 붉은 자주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기수우상복엽이다. 작은 잎은 끝이 뾰족한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에는 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도는 회백색이다. 가을에 노랗다가 붉게 물든다. 꽃은 ..

나무 2023.04.27

마가목(Sorbus commixta Hedl) (23.1월)

요즘 마가목은 가지마다 큰 겨울눈을 부릅뜨고 봄을 기다리고 있다. 붉은 갈색의 긴 원뿔모양의 겨울눈이 단연 돋보이는 나무이다. 지난 가을에는 가지가 휘어질 정도로 탐스러운 붉은 열매들을 많이 맺은 모습이었다. 열매는 둥근 이과이며 지름은 5~8㎜ 정도이고, 붉은색으로 9~10월에 여문다. 겨울에도 가지에 매달려 있어 꽃처럼 아름답고 새들의 먹이가 된다. 꽃처럼 아름다운 마가목의 붉은 열매들은 겨울 배고픈 새들의 주요 식량이기도하다. 마가목은 말(마, 馬) 어금니(아, 牙) 나무(목, 木), 즉 새순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는 모습을 보고 마아목(馬牙木)이라 했다가 마가목이 되었다. [마가목] 장미목 장미과 마가목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6~12m 잎 어긋나기, 기수우상복엽, 톱니 꽃 5∼6월, 흰색, ..

나무 2023.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