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공원 계단길 옆에 하얀 꽃송이들이 삐쭉삐쭉 솟아올라 불어오는 바람에 하늘 거린다. 얼핏 키 작은 억새인가 했는데 살펴보니 띠가 꽃을 피웠다. 농촌 들녘이나 강가의 제방이나 길가에서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는 띠는 많이 보았는데, 도심지 공원에서 이렇게 무리를 지은 띠를 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띠의 본래 고유 이름은 '삐'라고 불렸으나 일제강점기에 기록된 조선식물향명집에 '띠'라고 기록되어 오늘도 그냥 띠라고 부르고 있다. [띠]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 띠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80cm 잎 모여나기, 줄모양 꽃 5∼6월, 흰색, 원추상 꽃차례 열매 영과 [띠]는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 띠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30~80cm이다. 학명은 Imperata cylindrica var. koenig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