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등골나물 2

서양등골나물(Eupatorium rugosum Houtt) (24.1월)

아파트 옆 오솔길가에 눈송이처럼 하얀 꽃송이를 풍성하게 피웠던 서양등골나물은 꽃이 피었던 그 자리에 열매들이 꽃처럼 여물어 있다. 해가 바뀌었어도 여전히 많은 종자들이 날아가지 못하고 가지마다 이렇게 붙어 있다. 아마도 멀리 가려고 쎈 바람을 기다리고 있나보다. 지난 연말에는 바짝 마른 서양등골나물에 눈이 내려 마치 꽃이 다시 피어난 것만 같아 보였다. 이렇게 종자가 많이 달려서 극성스럽게 퍼져나가고 있어 서양등골나물은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식물로 지정됐다. 서양등골나물은 88올림픽 때 거리 꽃단장을 위해 본격적으로 들여 온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종이다. 등골나물은 잎의 주맥이 사람의 등줄기처럼 들어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서양등골나물은 잎에 등골같은 고랑이 있고 미국에서 건너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024.01.04

서양등골나물(Eupatorium rugosum Houtt) (23.10월)

아파트 옆 오솔길가에 눈송이처럼 하얀 꽃송이를 풍성하게 피워내고 있는 서양등골나물이 어둑한 그늘진 곳을 환하게 밝혀 준다 은행나무와 대나무들이 무성해 늘 햇볕이 궁한 곳인데도 참 무성하게 자랐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유해식물로 지정된 외래종이지만 썰렁한 이 오솔길 풍경을 가을스럽게 밝혀 주는 것만 같아 오히려 조금은 반갑다. 서양등골나물은 88올림픽 때 거리 꽃단장을 위해 들여 온 북아메리카 원산의 외래품종이다. 그런데, 이들이 화단을 빠져나가 야생으로 탈출했고, 서울 남산을 중심으로 서울 전역으로 확산해 나갔다. 이제는 서울을 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가는 추세다. 서양등골나물은 뿌리가 흰 뱀처럼 생겼다하여 white snakeroot라 하고, 우리말로 사근초라고도 부른다. 등골나물은 잎의 주맥이 사람의 등..

2023.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