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원 물길가에 키 큰 애기부들이 이제 막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암수꽃이 아래 위로 서로 떨어져 피어나는 모습이 예의가 있어 보이기도하고 한편으론 정겨워 보이기도 한다. 물길을 따라 자라 난 애기부들이 꽂이 피며 윗부분이 무거워졌는지 작은 바람결에도 일렁일렁 춤을 춘다. 부들은 잎이 좁고 길며 부드러워서 부들부들하게 부드럽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인데, 애기부들은 꽃이삭의 굵기가 부들보다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실상은 애기부들이 부들보다 잎이 더 길고 튼튼하며 키도 크기 때문에 이름으로는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애기부들] 부들목 부들과 부들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5~2m 잎 긴 선형,길이 80∼130cm, 밋밋 꽃 6∼7월,황백색, 육수꽃차례 열매 삭과, 원주형, 적갈색,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