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열매 3

이팝나무 열매 먹는 비둘기(24.8월)

8월의 무더위가 아직도 여전하지만 이팝나무는 벌써 검은빛깔의 열매들을 주렁주렁 달고있다. 아직 녹색 열매들도 있지만 거의 검은 자주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날아든열매들이 다 익으니 배고푼 새들이 나무로 날아든다. 산책길에서 만난 이팝나무에는 열매들이 달린 가지 여기저기에 때마침 비둘기들이 아침식사를 하느랴 분주하다. 날개를 퍼덕이며 맛좋고 잘 익은 열매들를 잘도 골라 먹는다. 이팝나무는 어쨌든 뜨거운 여름을 견디며 풍성한 결실을 맺었고, 덕분에 새들이 허기진 배를 달래고 있다. 지난 여름 동안의 보이지 않는 수고들이 여기저기서 눈에 띄는 결실로 이어지고 있다.이팝나무와 비둘기(2024.08.31. 마포)

순간 동영상 2024.08.31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 (24.8월)

여름으로 들어서는 입하 무렵에 흐드러지게 꽃이 피었던 이팝나무들이 여름이 끝나가는 요즘 벌써 열매들이 거의 익어가고 있다. 아직 8월인데 이팝나무 열매들이 벌써 까맣게 익은 모습이 보인다. 올해는 무더운 날이 오랫동안 계속되어서인지 열매들이 일찍 익는 것같다. 유난히 덥기만 했던 이번 여름이었지만 이팝나무는 열심히 열매를 성숙시켜 왔나보다. 어릴적 열매는 나뭇잎과 색이 같은 녹색이어서 눈에 잘 띄지 않는 보호색이었는데, 이제 다 익으니 눈에 잘 띄는 검은빛으로 변했다. 누구든 와서 언제든 먹을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는 신호인데, 대신 씨를 멀리 퍼트려 달라는 깊은 의미가 숨어 있다. 이팝나무는 꽃이 필 때는 나무가 흰 꽃으로 뒤덮힌 모습이 이밥을 연상시켜 이팝나무가 되었다. 이밥은 쌀밥을 말한다. 조선시..

나무 2024.08.24

이팝나무(Chionanthus retusus) (23.5월)

5월 6일이 여름의 시작인 입하인데, 이 무렵에 꽃이 핀다고 입하나무라고도 부른다. 못자리를 시작할 때 꽃이 한꺼번에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잘 피지 않으면 흉년, 시름시름 피면 가뭄이 심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이팝나무로 한 해 농사를 가늠해 볼 수 있었으니 민초들의 삶에 깊숙히 들어와 오랫동안 함께 해온 나무이다. [이팝나무] 물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20m 잎 마주나기, 타원형, 밋밋 꽃 암수딴그루, 5∼6월, 흰색, 원뿔형 열매 핵과,타원형,흑자색,10∼11월 [이팝나무]는 물레나무목 물푸레나무과 이팝나무속의 낙엽 활엽 교목이며, 높이 20m 정도이다. 학명은 Chionanthus retusus Lindl. & Paxton 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가지는 ..

나무 2023.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