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솔향수목원의 긴 벤치에 잠시 쉬노라니 생김새가 요상하지만 어디서 본 것만 같은 낯선 나무가 눈에 띈다. 어? 그나무이네! 몇년 전, 이순신 장군 사당인 아산 현충사에 뽑아낸 바로 그 나무! 일본을 상징하는 나무인 고우야마끼(こうやまき)라 부르는 일본 특산인 금송(金松)이다. 금송은 한자로만 보면 마치 소나무 같다. 금송은 이름에 소나무 송(松)자가 들어 있어 금빛이 나는 소나무인가 하고 오해 할 수도 있는데, 사실은 소나무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나무이다. 소나무도 아니고 낙우송도 아닌 근연종이 없는 희귀종이며 살아있는 화석이다. 금송은 잎 뒷면의 숨구멍이 황백색의 금빛이 나고, 소나무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며 일본특산 식물이다. 영명은 Lace-bark, 또는 Japanese umbrella 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