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도로를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1024m의 서울로7017 하늘길에도 봄이 무르익었다. 1970년에 완공된 서울역고가도로를 페쇄하고 2017년 17개의 보행길을 연결해 차가 아닌 사람이 걸어다니고 쉬어가는 하늘공원으로 탈바꿈했다. 하늘길을 따라 놓여진 수많은 화분에는 크고 작은 식물들이 살아가고 있는데, 그동안 봄날씨가 변덕스러워서인지 올해는 봄꽃들이 피는 숫서도 뒤죽박죽이다. 보통 2월에 일찍 꽃이 피는 풍년화가 아직도 꽃을 피우고 있다. 자주색 꽃이 피었던 풍년화 꽃은 벌써 지고 말았지만, 노란색 꽃은 아직도 만개한 모습이다. 다른 나무들보다는 여전히 빠르게 꽃을 피운 것이지지만 올해는 좀 늦게 피었다. 풍년화는 이른 봄에 화사한 꽃들이 많이 피면 그 해에 풍년이 든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