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난설헌 생가터 2

허난설헌생가터의 할아버지 밤나무(Castanea crenata) 23.5월

강릉 초당동의 허난설헌 생가터 주변은 키 큰 소나무들이 울창하다. 소나무들 사이에 이제는 고목이 된 할아버지 밤나무 한그루가 이제 막 꽃을 피우려 하고 있다. 고목이지만 지난 가을에도 알밤이 영글었었다. 올 가을에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밤나무는 나무 둘레가 굵은데, 두 사람이 두팔 벌려야 맞잡을 수 있을 만큼 굵다. 밤나무의 줄기 굵기가 1m 정도라고 국생종 자료에 나와있는데, 이 밤나무는 족히 2m는 돼 보일 정도이다. 전성기에는 정말 많은 밤을 달렸을 것이다. 줄기가 고사되고 부러졌지만 올해도 잎을 내고, 꽃송이를 만들었다. 나이는 숫자일뿐, 생명은 늘 청춘인가 보다. 할아버지 밤나무야 화이팅! 힘내시라! 밤나무는 밤과 나무의 합성어이다. 속명 Castanea는 그리스어 castana(밤)에서 유..

그곳에 가면 2023.05.24

소나무를 품은 벚나무!!! (23.3월)

강릉 경포호수 주변의 유명한 벚나무들은 이제 서서히 피어나고 있다. 하얀 꽃송이들이 구름처럼 피어나 하늘을 담은 호수와 어우러지며 아름다운 봄날의 정취가 살아 난다. 스쳐 지나는 부드러운 봄바람에 지나는 사람들의 얼굴들에도 꽃빛이 스며들어 모두 상기된 봄빛이다.경포호수 주변의 소나무 숲이 둘러 싸고 있는 허난설헌 생가터에도 소나무 숲은 더욱 짙푸르러진 모습이고, 벚꽃들도 하나둘 피어나고 있다. 가만히 않아 보고 있노라니 정말 편안하고 아늑하게 느꺼지는 봄날의 품속이다.소나무 숲속에 자리잡고 이제 막 꽃을 피우고 있는 벚나무가 있어 다가가 보니 이 벚나무는 온몸으로 큰 소나무를 얼싸 안으며 자라고 있는 모습이다. 줄기와 가지들로 소나무를 감싸고 있어 마치 소나무에 벚꽃이 핀 듯한 모습이다. 아래쪽을 살펴보..

그곳에 가면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