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마다 심어져 있는 회양목은 늘 비슷한 모습이지만, 요즘 회양목을 들여다보면 부엉이를 닮은 듯한 모습의 갈색 열매들이 가지마다 곳곳에 달려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열매들도 남아 있지만, 벌써 3갈래로 활짝 벌어진 열매에는 부엉이 3마리가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는 것만 같은 모습이다. 그러니까 가지마다 부엉이가 내려 않아 있다고 생각하면 회양목 열매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부엉이를 닮아 보이는 것은 열매에 암술대가 뿔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열매들이 익어가며 가지마다 작은 부엉이들의 숫자는 매일 매일 늘어 가고 있다. 회양목은 회양이라는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라서 회양이라는 지역명이 나무 이름으로 붙여진 우리의 토종나무이다. 회양은 이북지역 강원도인 금강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