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열매

대상화(Anemone hupehensis) (25.11월)

buljeong 2025. 11. 25. 13:35
대상화(2025.11.22. 마포)


[대상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0∼90cm
뿌리잎 3출 복엽, 긴 잎자루
줄기잎 3개 갈래, 3출 복엽, 톱니
꽃 9∼10월, 연 홍자색, 흰색
열매 결실 못함, 포기나누기


영하의 날씨를 오르내리니 서리도 내리고 동네 꽃밭의 대상화도 열매를 맺는 척 부산을 떤다.
비록 꽃은 벌써 졌었지만 요즘 다시 하얀 꽃들이 다시 피어난 듯 하얀 열매 꽃들을 피워내고 있다.
사실은 꽃도 아니고 열매도 아니다.
꽃이 지며 암술대가 붙어 하얀 둥근 열매를 맺는 듯한 모습이지만 성숙하지 못하면서 활짝 펼쳐지며 나풀거리는 모습이 꽃잎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렇게 대상화는 꽃이 지고 나면 마치 흰 눈을 기다리기라도 하는 듯이 하얀 열매 꽃이 피어나는 특이한 꽃이다.
대상화는 기다린다는 뜻의 ‘待’와 서리를 뜻하는 ‘霜’을 붙여서 서리를 기다리며 피어나는 꽃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꽃말은 '시들어가는 사랑, 인내'이다.

대상화(2025.11.22. 마포)


순수한 자연 야생종인 대상화(Anemone hupehensis)는 본래 종자를 맺는다.
꽃이 지면 솜털에 싸인 작은 수과 형태의 종자 덩어리를 만들어 번식한다.
그러나 요즘 널리 보급되는 일본 대상화(Japanese Anemone)로 불리는 대부분의 품종이나 재배종은 종자(씨앗)를 맺지 못하거나 맺더라도 발아 능력이 없는 종자가 생긴다.
이러한 대상화 품종들은 Anemone hupehensis와 Anemone vitifolia 또는 다른 종의 교배를 통해 만들어지는 hybrida 교배종이어서 종 간의 유전적 불일치 때문에 꽃가루가 불임이거나, 수정이 되더라도 배아나 종자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 교배종은 땅속줄기 분할이라는 영양 번식을 통해서만 개체 번식이 가능하다.
땅속줄기는 옆으로 뻗어 나가며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데, 주로 봄과 가을에 휴면기에 들어가기 전후에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대상화(2025.11.22. 마포)


대상화는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바람꽃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50∼90cm이다.
원산지는 중국이다.
학명은 Anemone hupehensis var. japonica(Thunb.) Bowles & Stearnd이다.
속명 Anemone는 그리스어 anemos(바람)에서 유래했으며, 종명 hupehensis는 이 식물이 처음 발견된 중국 후베이성을 의미한다.
다른 이름으로 가을 모란, 추명국, 후목단, 호북 바람꽃 등으로 불리며, 영명은 Chinese Anemone, Japanese windflower 등으로 불린다.
줄기는 곧추 서거나 약간 비스듬히 자라며 자주색 또는 적자색이고 가지를 많이 친다.
뿌리 잎은 3출 복엽이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잎자루가 없거나 짧고 3개로 갈라지거나 또는 3개의 작은 잎이 난다.
작은 잎은 길이 5∼12cm이며 달걀 모양이고 3∼5개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9∼10월에 연한 홍자색 또는 흰색으로 피며, 줄기나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지름은 5∼7cm이다.
꽃잎처럼 보이는 꽃받침조각은 20~30개이며, 바깥쪽은 녹색이고 안쪽은 꽃잎 모양이며 거꿀 피침형이다.
수술과 암술은 많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이 모여서 둥근 모습이 되고 하얀 뭉치로 변하지만 결실을 맺지는 않는다.

대상화(2025.11.22.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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