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열매

먼나무(Ilex rotunda) (26.3월)

buljeong 2026. 4. 10. 10:47
먼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먼나무]
무환자나무목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
상록 활엽 교목, 높이 5~10m
잎 어긋나기, 타원형, 가죽질, 톱니
꽃 5∼6월, 흰색, 산형꽃차례
열매 핵과, 구형, 붉은색, 10월


서귀포시 가로수들 중에 단연 눈에 띄는 나무는 아마도 먼나무일 것이다.
특이하게도 먼나무는 여름에 보다도 겨울에서 봄으로 접어드는 이 시기에 눈에 번쩍 띄는 나무이다.
나무마다 가지마다 빽빽하게 달린 붉은 열매들이 마치 꽃처럼 달렸다.
먼나무는 난대수종이라 서울에서는 온실에 가야 볼 수 있는 나무이지만 제주에서는 여기저기에서 그저 눈에 띈다.
그래서 먼나무가 자라는 지역은 상대적으로 따뜻한 지역임을 금세 알 수 있는데, 바로 따뜻한 남쪽 바닷가 지역이다.
꽃말은 ‘보호, 기쁜 소식’인데, 정말 보호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나무이다.

먼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먼나무]는 무환자나무목 감탕나무과 감탕나무속의 상록 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5~10m이다.
학명은 Ilex rotunda Thunb이다.
속명 Ilex는 고대 로마에서 겨우살이를 가리키던 에트루리아어 ilke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라틴어로 상록나무를 총칭하고 감탕나무속 전체의 공통 속명으로 쓰이며, 종소명 rotunda는 라틴어 rotundus(둥근)에서 온 이름이다.
영명은 round leaf holly, Kurogane holly 등으로 불린다.

먼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본래 제주도와 보길도 등 난대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햇가지는 약간 모가 나고 털이 없으며 자줏빛이 돈다.
요즘 붉게 익어 마치 꽃처럼 달린 먼나무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지름은 5∼8mm이고, 10월에 붉게 익으며 겨울 동안 내내 달려 있다.
종자는 5~6개이다.
먼나무 가로수들은 마치 붉은 꽃이 빽빽하게 핀 것처럼 가지들이 찢어질 듯 불안해 보인다.
열매들이 달려도 너무 많이 달렸다.

먼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잎은 어긋나고 두꺼운 가죽질이다.
길이는 6~10cm이며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이고 끝이 둔하며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없어 밋밋하다.
잎자루 길이는 2cm 정도이고 자줏빛이 돈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5∼6월에 햇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연한 자줏빛이 도는 흰색으로 2~7개의 꽃이 우산살처럼 퍼져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꽃잎과 꽃받침조각, 그리고 수술은 각각 4~5개씩이고, 꽃잎은 꽃받침보다 길고 뒤로 젖혀진다.
꽃의 지름은 5mm 정도이다.
꽃자루 길이는 4mm 정도이며, 꽃대 길이는 1cm 정도이다.

먼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뭔 나무여? 먼나무.'
먼나무는 뭔 나무냐고 물어보는 것 같아 약간 멋쩍은 이름이지만 살짝 정겹기도 한다.
열매가 달리면 겨우내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이 멋스러워 멋나무라 부르다가 먼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나무껍질이 검은빛이어서 제주 방언으로 먹물나무란 의미의 멍나무가 먼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추위에는 약하나 바닷바람을 잘 견디고, 특히 대기오염에 강하여 남부 지방 도심지 가로수로 많이 심고 있다.

먼나무(2026.03.31. 제주도 서귀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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