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이야기

바위채송화(Sedum polytrichoides) (26.6월)

buljeong 2026. 6. 25.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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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채송화(2026.06.17. 서울식물원)


주제원의 특산식물 구역에 키가 아주 작은 바위채송화가 노란 황금빛의 꽃송이들을 하늘을 향해 별처럼 피웠다.
주변이 매우 메마르게 보이는 곳이지만 노란 별들을 쏟아부은 듯 빈틈없이 빼곡하게 꽃들이 피었다.
보통 때는 지상부가 고사한 듯이 보이지만 비가 온 후에는 이렇게 빠르게 자라나 꽃을 피우는 것이 바위채송화의 특성이다.
바위채송화는 '바위에서 자라는 채송화'라는 뜻의 이름으로 잎이 채송화를 닮았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다만 실제 분류하자면 채송화는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고, 바위채송화는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어서 서로 다른 집안에 속하지만, 잎만 보고 서로 닮았다고 억지 쓰듯 바위채송화라는 이름을 붙였다.
바위채송화는 개돌나물이라고도 부른다.
꽃말은 '가련함, 순진함'이다.

바위채송화(2026.06.17. 서울식물원)


[바위채송화]
장미목 돌나물과 돌나물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7~10cm
잎 어긋나기, 선형, 다육질
꽃 6~8월, 노란색, 취산꽃차례
열매 골돌과, 피침형, 갈색, 8~9월


[바위채송화]는 장미목 돌나물과 돌나물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7~10cm이다.
한국 토종 야생화이다.
학명은 Sedum polytrichoides Hemsl.이다.
속명 Sedum은 라틴어 Sedere(앉다)에서 왔으며, 거친 바위 벽이나 척박한 땅에 뿌리를 겨우 내리고 마치 앉아 있는 것처럼 자라는 생태적 특성을 표현한 이름이며, 종소명 polytrichoides는 그리스어 Poly(많다)와 thrix(머리카락)의 합성어이고, -oides(~을 닮은)라는 접미사가 붙었으며, 보통 머리카락처럼 가늘고 빽빽하게 자라는 솔이끼속을 지칭할 때 쓰는 이름이다.
영명은 Rock stonecrop, polytrichoides stonecrop 등으로 불린다.

바위채송화(2026.06.17. 서울식물원)


원줄기는 밑부분이 갈색이고 옆으로 뻗으며 윗부분이 가지와 함께 곧추선다.
잎은 어긋나고 끝이 뾰족한 선형이며 잎자루는 없다.
길이는 6~15mm이고 다육질이며 밑부분은 자주색이다.
꽃은 6~8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서 2~3개로 가지가 갈라지며 취산꽃차례를 이룬다.
지름은 1cm 정도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선형이고 녹색이며 길이는 2mm 정도이다.
꽃잎은 5개이고 피침형이며 노란색이고 길이는 5mm 정도이다.
수술은 10개이고 2줄로 배열하며 꽃밥은 노란색이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5개이며 길이는 8~9mm이고 둥근 피침형이며 8~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바위채송화(2026.06.17. 서울식물원)


바위채송화는 척박하고 건조한 바위에 이끼도 말라죽는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강인한 생명력을 가진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키가 작고 옆으로 기어가듯 퍼지며 자라기 때문에 잔디를 심기 어려운 경사지나 척박한 땅의 토사 유실을 막는 지피식물로 적당하다.
바위채송화라는 이름처럼 바위나 돌 틈, 척박한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어 자연스러운 돌담 정원을 꾸밀 때 최적의 식물이다.
바위채송화를 포함한 돌나물과 식물들은 불갑초(佛甲草) 또는 수분초(垂盆草)라 부르며 약재로 쓰는데, 체내의 열을 내리고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을 주며,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어 인후염, 타박상, 피부 종기, 뱀이나 곤충에 물린 상처에 짓찧어 붙여 쓰면 효과가 좋다.

바위채송화(2026.06.17. 서울식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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