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식물원 초지원 옆의 화단 바위돌 위에 돌마타리가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가까이 다가가니 마타리나 뚝깔에서 풍겨나는 냄새가 풍겨난다.
돌마타리는 방향성 식물로 심한 고린내 같은 냄새를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온이 높아질수록 냄새는 더 강하게 나는데, 섭씨 32도를 넘어서는 오후 3시쯤이 되니 꼬리꼬리 한 냄새가 엄청 풍긴다.
겉모습은 마타리와 별반 달라 보이지 않으나 곧게 서지 못하고 누운 듯 자라며 키가 상대적으로 작아 보인다.
돌마타리 이름에서 '돌'은 '산지의 척박한 바위틈이나 돌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는 뜻이고, 마타리는 가늘고 긴 줄기 끝에 꽃이 피는데, 이 모습이 '말의 다리(말다리)'를 닮았다고 하여 '말다리 → 마다리 → 마타리'로 변했다고 추정하는 이름이다.
따라서 돌마타리는 '거친 바위틈에서 자라며 말다리처럼 가늘고 긴 줄기를 가진 식물'이라는 뜻의 이름이다.
마침 커다란 돌 위에 앉듯이 자라나 꽃을 피우고 있으니 돌마타리라는 이름에 아주 걸맞아 보이는 모습이다.
꽃말은 '온정, 미인, 끝없는 사랑'이다.





[돌마타리]
산토끼꽃목 마타리과 마타리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20~60cm
뿌리잎 모여나기, 장상, 3갈래
줄기잎 마주나기, 깃꼴, 밋밋, 톱니
꽃 7~9월, 노란색, 산방꽃차례
열매 수과, 긴 타원형, 갈색, 8~9월

[돌마타리]는 산토끼꽃목 마타리과 마타리속의 여러해살이풀이며, 높이는 20~60cm이다.
학명은 Patrinia rupestris (Pall.) Juss.이다.
속명 Patrinia는 프랑스의 식물학자 Eugène Louis Melchior Patrin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종소명 rupestris는 라틴어로 '바위에서 자라는'이라는 뜻으로, 이는 주로 산지의 건조한 바위틈이나 돌이 많은 척박한 지형에서 자생하는 특징을 반영한 이름이다.
영명은 Rocky golden lace라 부른다.



줄기는 곧게 자라거나 옆으로 누워 자라며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거의 없다.
뿌리잎은 사방으로 모여나며 다소 둥글거나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고 다시 3개로 갈라지며 잎자루가 길다.
줄기잎은 마주나고 깃꼴로 깊게 갈라지며 잎자루가 없다.
열편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톱니가 있다.
꽃은 7~9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지름은 3~5mm 이고 깔때기 모양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수과이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3~4mm이며 8~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열매 뒷면에 종이 같은 막질의 포가 결합하여 날개처럼 발달하는데, 열매 크기의 2배 정도여서 바람을 타고 씨앗을 멀리 날려버릴 수 있다.




























돌마타리는 중부 이북 산지의 햇볕이 잘 드는 건조하고 척박한 경사면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돌마타리는 이름에 '돌'이 붙은 만큼 거친 환경을 견디는 힘이 강하고, 마타리보다 키가 작아 왜소해 보이지만 바위 지대에서 자라며 줄기 윗부분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져 그 끝마다 노란 산방상 꽃차례를 터뜨리기 때문에 풍성하게 꽃을 피우는 편이다.
꽃을 포함한 식물체 전체에서 된장이나 젓갈이 삭은 듯한 특유의 고린내가 강하게 난다.
이 강한 향기는 사람들이 기피하는 냄새지만 파리, 나비, 개미 등 매개 곤충들은 아주 좋아하는 냄새여서 이들이 모여들게 유인해 수분 활동의 성공률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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