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의 한 아파트를 지나는데 키가 뻘쭘하게 큰 닥풀이 큼직한 꽃을 달고 멀뚱히 서 있다. 단 두 포기의 닥풀이 크게 자란 모습이어서 참 뭐라고 말하기 민망해 보이는 모습이다. 좀 들여다 보고 있으려니 여러 포기들이 밀집해서 꽃이 피면 좀 멋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큰 키에 줄기따라 듬성듬성하게 난 커다란 잎사귀와 주먹만한 노란 꽃송이가 보통 주변에서 보는 꽃들과는 아주 다른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닥풀은 뿌리와 열매에서 나오는 점액으로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때 첨가제로 사용하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닥풀]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 한해살이풀.높이 1~2m 잎 어긋나기,장상, 5∼9갈래 꽃 8∼9월, 연노란색,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긴타원형, 10월 [닥풀]은 아욱목 아욱과 무궁화속의 한해살이풀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