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식물 2

버들마편초(Verbena bonariensis L) (23.9월)

강릉시 초당동, 허난설헌기념관 옆으로 만들어진 꽃밭에 버들마편초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바로보이는 허난설헌의 동상 얼굴이 건너 보이는데, 버들마편초 꽃을 대하니 난설헌의 붉은 핏빛 설움이 배어 보인다. 긴 꽃대위에 촘촘히 빼곡하게 피어 난 큰 꽃송이가 달려 마치 둥둥 떠있는 듯 해 보인다. 꽃의 크기에 비해 줄기는 가늘고 너무 빈약해 약한 바람에도 이리저리 마구 흔들리기만 한다. 마편초는 말의 채찍같은 풀이라는 뜻이며, 버들마편초는 잎이 버들잎을 닮은 말 채찍같은 풀이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버들마편초] 꿀풀목 마편초과 마편초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50~120cm 잎 마주나기, 선형, 톱니 꽃 6~10월, 붉은보라색, 취산화서 열매 분과, 장타원형, 길이 2mm [버들마편초]는 꿀풀목 마편초과 마편..

2023.09.03

메밀여뀌(Persicaria capitata) (23.3월)

강릉솔향수목원에서 호랑가시나무를 만나 억세 가시가 달린 잎새들을 살펴보다보니 붉은 열매가 아직 가득 달려 있고, 가지에는 자잘한 작은 꽃들이 피어 있어 봄과 가을을 동시에 만나는 기분이었다. 호랑가시나무의 꽃과 열매를 동시에 보고나니 나무 바로 아래에 막대에 사탕을 비스듬히 꽂아 놓은 듯한 동글동글한 모습의 꽃을 피운 메밀여뀌가 눈에 띤다. 브스듬히 자란 줄기와 위로 솟은 꽃송이들이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메밀여뀌는 개모밀덩굴이라 불렀는데, 메밀꽃과 비슷하나 좀 뒤떨어지는 모밀이라는 의미로 붙은 이름이다. 지금은 메밀여뀌라는 이름으로 바꿔 부르는데, 중국, 인도 원산으로 제주도에 귀화한 식물이다. [메밀여뀌 마디풀목 마디풀과 여뀌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10~15cm 잎 어긋나기, 난형 또는 타원형 꽃 ..

202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