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성한 초록빛 잎 사이로 가지마다 자잘한 꽃들이 상대적으로 큰 잎사귀에 가려 보일란 말락 숨바꼭질을 한다. 명색이 나무인데 꽃은 웬만한 크기의 풀에 피는 꽃보다도 작은 꽃들이 피어서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그러나 잎사귀 사이로 보이는 가지를 살며시 들여다보면 연한 분홍빛 꽃들이 예쁘게 다닥다닥 피었음을 보게 된다. 제법 꽃다워 보이는 예쁜 꽃임을 보게 된다. 낙상홍(落霜紅)은 잎이 다 떨어진 뒤에도 빨갛게 익은 작은 열매들이 서리가 내릴 때까지 붙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낙상홍은 중국과 일본이 원산지인데, 한동안 일본에서 자기들 고유종이라고 주장하기도했던 나무이다. 허지만 일본이름 매의(梅擬) (우메모도키 ウメモドキ) 대신 낙상홍(落霜红)이라는 중국이름이 붙여졌다. 속명 serrata는 톱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