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령옛길 3

현호색(Corydalis remota Fisch. ex Maxim) (23.3 월)

대관령 옛길가에는 이제 막 꽃송이를 펼쳐내는 현호색들도 봄꽃 잔치에 얼굴을 내민다. 아직 크게 자라지는 못했지만 몸체에 비해 제법 큰 꽃송이들을 야무지게 펼쳐내고 있다. 하늘빛에 붉은색이 어우러진 꽃송이들이 오묘하고 아름답다. 현호색의 현(玄 검을 현)은 덩이줄기가 검은 빛깔이 난다는 뜻인데, 실제 현호색의 덩이줄기는 대체로 노란색이지만 처음 캘 때 흙이 묻은 모습이 검은빛을 띠기 때문이다. 호(胡 오랑캐 호)는 중국의 허베이 성 및 헤이룽장성 등 북쪽 지방이라는 의미이고, 색(索 꼬일 색)은 새싹이 돋아날 때 매듭 모양으로 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오랑캐 땅에서 전해진 꽃이라는 의미이다. [현호색] 양귀비목 현호색과 현호색속 여러해살이풀, 줄기 높이 20cm 잎 어긋나기, 2~3개, 잎자루 김 꽃..

2023.03.22

올괴불나무( Lonicera praeflorens Batalin) (23.3월)

대관령 옛길로 들어서면 계곡을 따라 시원한 물소리, 바람소리를 들으며 한 걸음 두 걸음 몸이 건강해지는 산행을 하게 된다. 계곡 주변으로 노란꽃들이 여기저기 보인다. 샛노랗게 피어나는 생강나무 꽃이다. 아직은 찬기운이 도는 바람결이지만 봄기운이 물씬 묻어난다. 옛길을 따라 좀더 올라가다보니 계곡가에 가지끝마다 예쁜 꽃송이들을 피워 낸 올괴불나무들이 반긴다. 올괴불나무는 겨울에 쌓인 눈이 녹으면서 봄기운이 살짝 돌면 가지 끝마다 연분홍빛의 꽃송이들이 하늘하늘 달리는 봄의 전령이다. 또 여름이 시작 될 무렵 붉게 익는 열매도 꽃처럼 아름다운 나무이기도 하다. 올괴불나무는 괴불나무에서 이름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 꽃모양이 옛날에 아이들의 주머니 끈에 다는 노리개였던 괴불을 닮아 붙여진 이름인데, 한편으론 ..

나무 2023.03.18

생강나무(Lindera obtusiloba Blume) (23.3월)

오랜만에 대관령옛길을 찾았다. 아직은 대부분의 나무들이 겨울 모습을 하고 있지만 발빠른 나무들은 벌써 꽃을 피워내고 있다. 올괴불나무가 작고 앙증맞은 꽃송이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니 노란 꽃송이들을 풍성하게 피워 낸 생강나무들이 단연 눈에 띈다. 솜털같은 샛노란 꽃송이들이 봄향기를 뿜어내고 있다. 생강나무는 줄기나 잎에 상처를 내면 생강 냄새가 난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생강나무] 녹나무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6m 잎 어긋나기, 난형, 길이 5∼15cm 꽃 3월, 노란색, 산형꽃차례 열매 장과,구형, 검은색, 9월~10월 [생강나무]는 녹나무목 녹나무과 생강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6m이다. 학명은 Lindera obtusiloba ..

나무 202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