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3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 (24. 8월)

아파트 큰길가에 신갈나무가 무성한 잎새를 드리우고 8월의 늦더위를 즐기고 있다. 가지 끝에 드문드문 도토리들이 제법 실하게 여물어가고 있다. 보통 산능선이나 산 정상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신갈나무가 서울 도심의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잘 자라고 있다. 신갈나무는 오래전 짚신을 신던 시절에 신발 바닥에 깔창처럼 깔아 신었다고 해서 신발 바닥에 깔아쓴다라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서인지 신갈 나무 잎은 발모양을 닮았다. 신갈나무 잎에는 곰팡이를 비롯한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이 들어 있고, 또 탈취 기능이 있어 신발속에 깔아 쓰면 발 냄새도 잡을 수 있다는 과학적 상식이 숨어 있다. 신갈나무의 종명 mongolica는 mongolicus(몽고의)에서 유래한 것이며, 속명 Quercus는 quer..

나무 2024.08.19

갈참나무(Quercus aliena Blume) (23.10월)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뒷편에 조성한 산림탄소상쇄의숲에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나무들이 주로 심어져 있다. 소나무, 느릅나무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참나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다. 요즘 갈참나무들은 도토리들이 잘 여물었는데, 가지 곳곳에는 이미 깍정이를 떠난 모습도 많이 보인다, 그래도 아직 도토리들이 많이 남아 있다. 참나무들 중에도 갈참나무는 가을 참나무인데, 이는 황갈색으로 단풍든 잎이 가장 늦게까지 달려 있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을 참나무로 불리다가 갈참나무가 되었다. [갈참나무] 참나무목 참나무과 참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20~25m 잎 어긋나기, 거꿀난형, 큰 톱니 꽃 5월,수꽃 아래로, 암꽃 위로 열매 견과,갈색,지름2cm. 10월 [갈참나무]는 참나무목 참나무과 참나무속의 낙엽..

나무 2023.10.21

상수리나무(Quercus acutissima Carruth) (23.1월)

오가는 길가에 만나는 상수리나무는 1월인데도 아직 잎을 무성하게 달고 있다. 물론 바짝 마른잎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상수리나무가 속한 참나무과 나무들은 잎을 스스로 떨구지 못한다. 이는 떨켜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인데, 본래 열대지방 출신이어서 떨켜를 만들 필요가 없었다. 온대지방에서 살아도 아직 떨켜를 만들지 못해 겨울에도 잎을 그대로 매달고 있다. 강풍에 많이 떨어 나갔어도 아직 마른 잎이 많이 남아 있다. [상수리나무] 참나무목 참나무과 참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20∼25m 잎 어긋나기, 긴 타원형, 톱니 꽃 5월, 노란 수꽃이삭 미상꽃차례 열매 견과, 구형, 다음해 10월 [상수리나무]는 참나무목 참나무과의 낙엽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0∼25m, 지름은 1m 정도이다. 학명은 Quercus ..

나무 2023.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