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 우연치 않게 나타나 지난 봄에는 큰 잎을 드리우고 꽃도 피우더니 요즘은 도토리들이 가지 끝에 제법 잘 여물었다. 몇 년 크니 이제는 제법 참나무 스러워졌다. 가지 끝에 돌려난듯해 보이는 잎사귀 아래 갈색 도토리들이 옹기종기 달렸다. 떡갈나무는 참나무과의 나무중에서 잎이 가장 큰 나무인데, 이제 조금 있으면 붉은빛 단풍이 인상적일 것이다. 떡갈나무의 큰 잎은 쓸모가 많은데, 항균 활성물질과 천연방부제 성분이 들어 있어 음식을 쉬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또 잎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불쾌한 냄새를 어느정도 막을 수도 있다. 떡갈나무는 잎으로 떡을 싸 먹는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떡을 찔때 시루에 까는 잎이라하여 이름 붙여졌다고도 하고, 또 잎이 두껍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