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단에 우연치 않게 나타나 지난봄에는 큰 잎을 드리우고 꽃도 피우더니 요즘은 도토리들이 가지 끝에 제법 잘 여물었다.
몇 년 크니 이제는 제법 참나무스러워졌다.
가지 끝에 돌려난듯해 보이는 잎사귀 아래 갈색 도토리들이 옹기종기 달렸다.
떡갈나무는 참나무과의 나무 중에서 잎이 가장 큰 나무인데, 이제 조금 있으면 붉은빛 단풍이 인상적일 것이다.
떡갈나무의 큰 잎은 쓸모가 많은데, 항균 활성물질과 천연방부제 성분이 들어 있어 음식을 쉬지 않고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또 잎을 냉장고 안에 넣어두면 불쾌한 냄새를 어느 정도 막을 수도 있다.
떡갈나무는 잎으로 떡을 싸 먹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하며, 떡을 찔 때 시루에 까는 잎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도 하고, 또 잎이 두껍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라도 하다.
[떡갈나무]
참나무목 참나무과 참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20m
잎 어긋나기, 도란형, 물결톱니
꽃 4~5월, 수꽃 아래로, 암꽃 위로
열매 견과, 긴타원형,갈색, 10월
[떡갈나무]는 참나무목 참나무과 참나무속의 낙엽교목이며, 높이는 20m, 지름은 70cm 정도이다.
학명은 Quercus dentata Thunb이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묵을수록 흰회색의 얼룩이 생기며 세로로 불규칙하고 깊게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가죽질이다.
길이는 10∼40cm, 폭은 3~30cm이며 도란형이고 3-17쌍의 측맥이 뚜렷하다.
뒷면에는 굵은 별모양의 갈색 털이 빽빽하고, 가장자리에 깊게 패인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가지 끝에서는 마치 돌려 난 것처럼 보인다.
꽃은 암수한그루 또는 암수 한꽃이며 4~5월에 핀다.
수꽃차례는 녹색이고 햇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아래로 처져 달리고, 암꽃차례는 붉은빛이며 위쪽에 겨울눈 모양으로 위를 향해 달린다.
열매는 견과이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는 1~3cm 정도이며, 10월에 갈색으로 여문다.
깍정이는 총포에 싸여 있는 반구형이며, 비늘잎은 길며 뒤로 젖혀진다.
떡갈나무는 2년을 주기로 도토리가 많이 달렸다 적게 달렸다 한다.
신갈나무 도토리는 깍정이가 우툴두툴한 빵모자 모양이고, 떡갈나무 도토리는 깍정이가 긴 털이 난 털모자처럼 생겼다.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살나무(Callicarpa japonica) (23.10월) (2) | 2023.10.20 |
---|---|
누리장나무(Clerodendrum trichotomum) (23.10월) (1) | 2023.10.19 |
회양목(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23.9월) (0) | 2023.09.25 |
구기자나무(Lycium chinense) (23.9월) (0) | 2023.09.20 |
참느릅나무(Ulmus parvifolia) (23.9월) (1) | 2023.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