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회양목(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23.9월)

buljeong 2023. 9. 2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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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양목(2023.09.19. 마포)


공원마다 심어져 있는 회양목은 늘 비슷한 모습이지만, 요즘 회양목을 들여다보면 부엉이를 닮은 듯한 모습의 갈색 열매들이 가지마다 곳곳에 달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 벌어지지 않은 열매들도 남아 있지만, 벌써 3갈래로 활짝 벌어진 열매에는 부엉이 3마리가 서로 마주 보고 앉아 있는 것만 같은 모습이다.
그러니까 가지마다 부엉이가 내려 않아 있다고 생각하면 회양목 열매의 모습은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부엉이를 닮아 보이는 것은 열매에 암술대가 뿔처럼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열매들이 익어가며 가지마다 작은 부엉이들의 숫자는 매일매일 늘어 가고 있다.
회양목은 회양이라는 지역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라서 회양이라는 지역명이 나무 이름으로 붙여진 우리의 토종나무이다.
회양은 이북지역 강원도인 금강산과 원산 사이의 통천 옆에 위치 한 곳이다.
이 지역은 대표적인 석회암 지역인데, 회양목은 석회암 지대에서 잘 자라는 지표식물이다.

회양목(2023.09.19. 마포)


[회양목]
무환자나무목 회양목과 회양목속
상록관목, 높이1~5m
잎 마주나기, 타원형, 밋밋
꽃 3~4월, 연노란색, 꽃받침 4장
열매 삭과, 난형, 9월~10월


[회양목]은 무환자나무목 회양목과 회양목속의 상록관목이며, 높이는 1~5m이다.
학명은 Buxus microphylla var. koreana ex Chung & al이다.
수피는 회색이고 줄기는 네모지며, 황양목(黃楊木), 도장나무라고도 부른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며 두껍고, 길이는 1~2cm이다.
양면에 털이 있고, 표면은 광택이 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젖혀진다.
잎자루 길이는 2mm 정도이고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3~4월에 연 노란색으로 피며, 잎겨드랑이와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향기가 있다.
가운데 암꽃이 1개 있고 주변에 수꽃이 몇 개 붙는 모양으로 핀다.
수꽃은 1~4개의 수술이 있고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꽃은 1개의 암술이 있고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 조각이 4장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9월 초~10월 말에 성숙한다.
길이는 1cm 정도이며 털이 없고 암술대가 뿔처럼 달린 갈색이며 3개로 갈라져 종자가 나온다.
종자는 검은색이고 광택이 난다.

회양목(2023.09.19. 마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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