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참느릅나무(Ulmus parvifolia Jacq) (23.9월)

buljeong 2023. 9. 18. 15:40
참느릅나무(2023.09.08. 강릉)


강릉시 초당동의 허난설헌생가터에서 수로를 넘어 이웃하고 있는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로 들어서니, 뒷마다 정원의 참느릅나무들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가지마다 잎겨드랑이에 자잘한 꽃들이 빼곡하게 피었다.
참 많이도 피었다!
그래서 참느릅나무는 열매도 그리 많이 달리나 보다.
참느릅나무는 느릅나무 종류 중에서 진짜 느릅나무라는 의미의 이름이다.
참느릅나무의 껍질은 아주 질겨서 껍질을 꼬아 밧줄이나 옷을 만들기도 했는데, 껍질을 물에 담그면 콧물처럼 끈끈한 점액성분이 나와 코나무라고도 불린다.

참느릅나무(2023.09.08. 강릉)


[참느릅나무]
쐐기풀목 느릅나무과 느릅나무속
낙엽활엽 교목, 높이 10~15m
잎 어긋나기, 타원형, 톱니
꽃 양성화, 황갈색, 9월
열매 시과,타원형,담갈색,9~11월


[참느릅나무]은 쐐기풀목 느릅나무과 느릅나무속의 낙엽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10~15m이다.
학명은 Ulmus parvifolia Jacq.이다.
이명으로 chinse elm, 또는 낭유, 둥근참느릅나무, 좀참느릅나무 등으로 불린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며 두껍고 작은 비늘처럼 떨어지며, 그 자리는 자국이 남아 얼룩덜룩하게 보인다.
잎은 어긋나고, 도란상 타원형으로 양끝이 좁고, 기저가 좌우 비대칭인 짝궁뎅이며, 가장자리에는 짧은 톱니가 있다.
길이는 3~5cm 정도이며 양면에 털이 없고 표면은 광택이 난다.
잎자루 길이는 7mm 이하로 털이 있다.
느릅나무 종류 중에 잎이 가장 작고 두터운 편이다.
꽃은 양성화이고 9월에 황갈색으로 새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피며, 수술은 4~5개, 꽃밥은 자황색이다.

참느릅나무(2023.09.08. 강릉)


강릉에서 참느릅나무는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었는데, 서울에 사는 참느릅나무들은 모두 열매를 달고 있다.
아직 녹색 열매들이지만 가지마다 빽빽하게 달렸다.
열매는 시과이고 타원형이며 길이는 8~11mm이고 털이 없다.
9~11월 초에 담갈색으로 익으며, 평평한 날개 중앙에 종자가 들어 있어 바람에 날아 간다.

참느릅나무(2023.09.14. 마포)


참느릅나무의 어린 줄기는 밟아도 부러지지 않고 잘 휘며 유연성이 매우 좋은 나무이다.
또한 맹아력이 왕성한 생명력이 강한 나무이다.
참느릅나무의 속명 Ulmus는 느릅나무 종류를 가리키는 고대 라틴 이름에서 왔고, 종소명 parvifolia는 잎이 아주 작다는 뜻의 라틴어이다.
참느릅나무는 깊은 숲속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 주변에서 주로 살아가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한국적인 나무이다.

참느릅나무(2023.09.08. 강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