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솔향수목원을 들어서며 만난 좀깨잎나무는 작은 깻잎 모양의 잎을 달고 가지마다 길쭉한 꽃이삭을 피워내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을을 부르는 손짓처럼 가느다란 가지의 꽃송이들이 바람 따라 흔들린다.
좀깨잎나무는 국수나무처럼 숲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이다.
좀깨잎나무는 잎이 깻잎을 닮았고 반관목성 초본이어서 깨잎나무라 부르는데, 크기가 조금 작아서 좀깨잎나무라는 이름이 붙었다.
종소명 Spicata는 꼬리처럼 뾰족하게 길어진 꽃차레에서 유래한 라틴이름이다.




[좀깨잎나무]
쐐기풀목 쐐기풀과 모시풀속
낙엽활엽 반관목, 높이 50~100cm
잎 마주나기, 사각상 달걀모양, 3맥
꽃 2가화, 7∼8월, 황녹색, 수상꽃차례
열매 수과, 도란형, 9~10월

[좀깨잎나무]는 쐐기풀목 쐐기풀과 모시풀속의 낙엽활엽 반관목이며, 높이는 50~100cm이다.
학명은 Boehmeria spicata (Thunb.) Thunb이다.
줄기에 붉은빛이 돌며 목질화되며 가지는 가늘다.
잎은 마주나고 사각상 달걀모양이며 3맥이 뚜렷하다.
길이는 4~8m이고 끝이 꼬리처럼 길며 가장자리에 큰 톱니가 5∼6개씩 있다.
잎자루는 길이 1~3cm이고 붉은빛이다.
표면은 누운 복모, 뒷면은 맥에만 털이 있다.
마디마다 마주 달리는 잎은 한쪽이 길고 한쪽이 짧은 것이 많다.
꽃은 암꽃과 수꽃이 따로 피는 2가화이며 7∼8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수상꽃차례로 달린다.
수꽃은 줄기 아랫부분에 달리며 꽃잎은 4개이나 꽃잎이 서로 붙어 2개처럼 보이며, 수술은 4개이다.
암꽃은 줄기 윗부분에 둥글게 모여 나며 긴 이삭모양이며 암술대는 1개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도란형이고 여러 개가 모여달려 둥글게 보이며, 9~10월에 익는다.


















좀깨잎나무는 숲가장자리의 산자락 비탈면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숲가장자리의 식생 중에 습한 식생형을 특징짓는 종이다.
물기가 마르지 않는 습윤한 토양조건이 최적의 환경조건이며, 겨울이 되면 지상부의 줄기가 모두 말라서 고사한다.
허지만 그루터기가 많아 흙을 붙잡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며, 그래서 논둑이나 밭둑에 심으면 둑이 무너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그래서 산지의 습한 곳이나 하천변 등지에 사방 목적이나 논이나 밭둑을 보호하기 위해 많이 심어지는 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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