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이야기

작살나무(Callicarpa japonica) (23.9월)

buljeong 2023. 9. 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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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살나무(2023.09.02. 강릉)


소나무들이 우거진 뒷산 산비탈로 들어서는 초입에 큰 무리를 이룬 작살나무들이 가지마다 무성한 잎 사이에 아직은 작은 초록빛 열매들을 키워가고 있다.
좀작살나무만큼은 아니지만 자잘한 열매들이 그래도 다닥다닥 많이 붙어 있다.
작살나무는 줄기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마주나는 가지의 모양이 물고기를 잡을 때 쓰는 작살과 닮음 모습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작살나무(2023.09.02. 강릉)


아직 자라고 있는 열매들이어서 크지는 않지만 좀작살나무의 열매들하고는 달리는 모습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좀작살나무는 가지에 빼곡하게 열매들이 달린다면 작살나무는 가지에 드문드문 달리는 편이다.

좀작사나무
작살나무

[작살나무]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2∼4m
잎 마주나기, 긴 타원형
꽃 8월, 연한 보라색, 취산꽃차례
열매 핵과,구형, 보라색,10월


[작살나무]는 통화식물목 마편초과 작살나무속의 낙엽 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2∼4m이다.
학명은 Callicarpa japonica Thunb이다.
원줄기를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가지가 두 개씩 정확히 마주 보고 달린 모습이 영락없는 작살 모양이다.
겨울눈은 좁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1c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윗부분이 좀 더 넓고 끝은 뾰족하다.
길이는 3~12cm이고 가장자리에 2/3 이상에 잔 톱니가 있다.
잎자루는 길이 5~10mm이고 별모양 털이 빽빽하다.
꽃은 8월에 연한 보라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종모양의 꽃받침은 5개로 얕게 갈라진다.
화관은 길이 2mm 정도이고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며 둥글고 보라색이며, 10월에 익는다.
지름은 4∼7mm이고 여러 개씩 뭉쳐서 달린다.

작살나무(2023.09.02. 강릉)


반그늘진 환경을 좋아하는 작살나무여서 그런지 이곳 소나무 아래 그늘진 곳에서도 왕성하게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작살나무의 잎, 줄기, 뿌리를 자주라 하며 약용하는데, 지혈, 항균, 해독, 해열, 항염 작용의 효능이 있으며, 특히 소화기와 호흡기 출혈의 치료에 좋은 효과가 있다.
작살나무는 추위와 건조한 기후에도 강하고, 특히 공해에 강한 나무여서 도시의 크고 작은 공원이나 아파트단지 정원에도 잘 어울리는 나무이다.
허지만 요즘 도시에서는 열매들이 풍성하게 달리고 보기 좋다 해서 좀작살나무들이 주로 눈에 띄고 작살나무는 이렇게 산에 와야 볼 수 있다.
작살나무도 우리 주변에 많아졌으면 좋겠다.

작살나무(2023.09.02. 강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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