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중순, 뒷산 산책길에 코를 찌르는 특유의 냄새에 발걸음이 저절로 멈췄다. 이크! 무슨 냄새람! 소나무 숲속에 드문드문 자리잡은 초록빛의 나무에서 나는 향이다. 잎을 만져보니 조금은 역한 향이 코를 찌른다. 가지마다 가시가 마주 난 것을 보니 초피나무가 틀림없다. 초피나무에는 기름샘이 있어 독특한 냄새가 나며, 열매 껍질을 향신료로 사용하고 있어 초껍질이라는 의미로 초피(椒皮)라는 이름이 붙었다. [초피나무]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초피나무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3~5m 잎 어긋나기, 홀수1회깃꼴겹잎 가시 마주나기, 길이 1cm 꽃 5∼6월, 황록색, 복총상꽃차례 열매 삭과, 구형, 9월 [초피나무]는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초피나무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3~5m이다. 학명은 Zant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