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초당동의 허난설헌생가터에는 오래된 우물이 있는데, 그 우물 옆에 서 있는 버드나무는 누가봐도 오래된 고목이다. 아마 한때는 우물 전체를 뒤덮고도 남았을 덩치였을 것이다. 허지만, 세월앞에 장사 없다더니, 이제는 너무 나이 들어 보이는 할머니 버드나무가 되었다. 우물가여서 그냥 할머니 같은 느낌이 드는 나무이다. 그래도 할머니 버드나무는 비록 힘겨워 보이지만 올해도 새잎을 돋우며 삶을 이어가고 있다. 끈질긴 생명의 한 모습을 본다. 버드나무는 가지가 부드러워서 부들나무라 부르다가 버들 또는 버들나무로 불렸고 버드나무라는 이름이 되었다. [버드나무]는 버드나무목 버드나무과 버드나무속의 낙엽활엽 교목이며, 높이는 20m 정도이다. 학명은 Salix koreensis Andersson이다. 이명으로 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