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산수국을 만나니 꽃이 피었던 모습이 흔적으로 뚜렷하게 아직 남아 있다. 가짜 꽃인 무성화는 바짝 마른 모습으로 여전히 달려 있고, 진짜 꽃이 자잘하게 피었던 중앙부위는 삭과인 종자들이 빼곡하다. 주로 꽃에 관심이 많이 가는 꽃나무여서 종자가 달린 모습은 늘 뒷전이었다. 살펴보니 깨알같이 작은 갈색으로 여문 산수국의 종자들이 빼곡하다. 진짜보다 더 화려한 가짜 꽃이 피는 산수국은 산에서 자라고 물을 좋아하는 수국종이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수국은 산수국의 가짜 꽃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종이다보니 가짜 수국이고 산수국이 진짜 수국이다. [산수국] 장미목 범의귀과 수국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m 잎 마주나기, 긴타원형, 톱니 꽃 7∼8월, 흰색 하늘색, 산방꽃차례 열매 삭과, 난형, 9~10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