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산수국을 만나니 꽃이 피었던 모습이 흔적으로 뚜렷하게 아직 남아 있다.
가짜 꽃인 무성화는 바짝 마른 모습으로 여전히 달려 있고, 진짜 꽃이 자잘하게 피었던 중앙부위는 삭과인 종자들이 빼곡하다.
주로 꽃에 관심이 많이 가는 꽃나무여서 종자가 달린 모습은 늘 뒷전이었다.
살펴보니 깨알같이 작은 갈색으로 여문 산수국의 종자들이 빼곡하다.
진짜보다 더 화려한 가짜 꽃이 피는 산수국은 산에서 자라고 물을 좋아하는 수국종이어서 붙여진 이름인데, 수국은 산수국의 가짜 꽃이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종이다 보니 가짜 수국이고 산수국이 진짜 수국이다.
[산수국]
장미목 범의귀과 수국속
낙엽활엽 관목, 높이 1m
잎 마주나기, 긴타원형, 톱니
꽃 7∼8월, 흰색 하늘색, 산방꽃차례
열매 삭과, 난형, 9~10월, 갈색
[산수국]은 장미목 범의귀과 수국속의 낙엽활엽 관목이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학명은 Hydrangea serrata f. acuminata (Siebold & Zucc.) E.H.Wilson.이다.
가지를 사방으로 뻗어 전체가 둥그스름하며, 어긋나게 갈라져 쟁반처럼 퍼진 꽃대가 나와 끝마다 꽃이 달린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는 5∼15cm이다.
잎 끝은 꼬리처럼 길고 뾰족하며 뒷면 맥 위에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는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흰색과 하늘색으로 피며, 새로 나는 햇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린다.
바깥쪽에는 가짜 꽃인 무성화가 빙 둘러 달리며, 지름은 2~3cm 정도이고, 3~5개의 꽃받침조각이 푸른빛이 도는 흰색으로 달린다.
가운데에 피는 진짜 꽃은 지름이 5mm 정도이고 푸른 보라색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다.
수술은 5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9~10월에 갈색으로 여무는데, 한겨울에도 달려 있다.
'나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홍자단(Cotoneaster horizontalis Decne) (24.1월) (1) | 2024.01.06 |
---|---|
사철나무(Euonymus japonicus Thunb) (23.12월) (0) | 2023.12.20 |
오갈피나무(Eleutherococcus sessiliflorus) (23.11월) (0) | 2023.11.15 |
물박달나무(Betula davurica) (23.11월) (0) | 2023.11.15 |
병아리꽃나무(Rhodotypos scandens) (23.11월) (0) | 2023.11.14 |